2천여 명 참여한 전사 테스트 "전체적 만듦새 매우 뛰어나"

[게임플] 넥슨의 하반기 최대어, ‘히트2’의 첫인상이 공개됐다. 초기에 상정했던 기대치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히트2는 과거 넥슨이 출시했던 모바일 MMORPG ‘히트’의 후속작으로, 업계에서 주목도가 가장 높은 신작으로 꼽힌다. 

유달리 높은 화제성의 근거에는 IP와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있다. 넥슨게임즈의 전신,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원작은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 등 기록적인 성과를 연이어 거둔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이었다. 히트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한 넥슨은 현재 퍼블리셔이자 개발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이엔드급 그래픽, 인터서버 등 파격적인 시도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수상했던 V4 역시 넷게임즈의 타이틀이다. 매 신작 MMORPG마다 도전과 혁신을 담아냈던 개발사의 방향성과 IP의 네임밸류를 감안했을 때, 기대치가 높게 형성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에 넥슨은 지난 6월, 3일간 그룹사 임직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히트2 전사 집중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 전반에 걸친 콘텐츠를 앞서 선보여, 시장 경쟁력과 유저 경험을 최종 점검한 것. 관계자에 따르면 테스트는 만족스러운 결과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테스트에 앞서 상정한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의 평균 접속률과 최고 동시접속률을 기록한 것이 호평의 이유로 꼽혔다. 개발진은 임직원 650명이 참여한 최종 설문조사로 피드백을 수집했으며, 이를 140여 개 개선사항으로 정리해 정식 출시버전에 반영했다. 

테스트에 참가했던 임직원들은 게임의 전체적인 퀄리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의 표정과 모션이 살아있는 듯, 모델링의 수준이 매우 높다”, “전체적인 만듦새가 뛰어나, 테스트 이후에도 계속해서 플레이하고 싶었다”라는 내부 평가를 남겼다. 

담금질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히트2는 3일부터 이틀간 두 번째 사내 테스트에 돌입한다. 1차 테스트를 토대로 개선한 사항 이외에도 게임의 콘텐츠를 점검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그룹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사전 캐릭터 선점 대상 서버 35개가 포화되고 막대한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가 예고됐지만 서비스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사내 테스트로 1차 점검을 완료했고 정식 출시일을 확정한 만큼 개발 일정에도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히트, V4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던 개발사의 신작인 만큼 완성도에 대한 신뢰 역시 크다. 

히트2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대규모 경쟁 등 정통 MMORPG에 걸맞은 콘텐츠와 더불어, 유저가 직접 인게임 규칙을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등의 혁신을 시도한다. 과거 웰메이드 모바일 MMORPG 열풍을 이끌어낸 넥슨이 과거의 영광 이상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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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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