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가지의 질의응답, 간담회에서 다루지 못했던 인게임 세부 내용 담아

[게임플] 간담회가 다소 짧게 느껴졌던 유저라면 공식 홈페이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심도 있는 질문들과 답변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9일, 대항해시대 오리진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게임의 개요와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간담회는 핵심 콘셉트와 방향성 등을 다루면서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들도 신작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전반적인 분위기를 아우르는데 집중했다.

온라인 간담회가 신규 및 초보 유저들을 위한 자리였다면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의 ‘Origin’ 노트로 공개된 게시글은 시리즈 경험자들을 위한 질의응답이었다. 개발진은 인게임 콘텐츠를 비롯해 컬래버레이션, 공식 커뮤니티, 과금모델 등 총 16가지의 질문들에 대해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 

첫 질문은 제독 간 연대기의 보상 차이에 대한 내용이었다. 가령 옷토 스피노라는 연대기 진행 중 9등급 갤리온을 제공받으며, 조안 페레로는 S급 항해사와 모험을 시작한다. 이에 개발진은 각 제독마다 모험, 교역, 전투에 특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단을 40레벨 이상 육성했을 때 다른 제독도 영입할 수 있으니, 초반 제독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국가 간 밸런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정 국가에 숙련된 유저들이 모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밸런스 붕괴 현상을 우려하는 질문이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가 순위에 따른 보너스가 달라, 때로는 국가의 낮은 순위가 개인의 플레이에 큰 보탬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개발진은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자발적 이민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너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계획도 공개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5, 온라인과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러한 방향성은 제독 연대기의 엔딩으로 공개되는 약간의 단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공식 커뮤니티와 신규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언급했다. 네이버 공식 카페가 지난 1월부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커뮤니티 기능은 플로어로 이관됐다. 라인게임즈는 플로어의 인터페이스 및 사용성 개선과 웹 기반의 게임 DB, 플레이 가이드를 준비 중이다. 

과금모델은 확률형 아이템 이외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일반 재화 판매와 기간제 버프 등 고정 비용을 지출하는 콘텐츠 및 시즌 패스가 대표적이다. 개발진은 무과금 유저도 플레이만으로 충분히 재화를 획득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정할 계획이다.

개발사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는 “유저들과 함께하려면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확률형 과금모델로 아이템을 얻는 구조 전체를 제거했다”라며 “콘텐츠를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유저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결과적으로 잘 바꿨다고 생각한다”라고 과금모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내 출시 버전의 구체적인 모습은 오후 8시 열릴 ‘출항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출항제는 20명의 인플루언서가 4개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로, 도시를 둘러싸고 벌이는 ‘도시 쟁탈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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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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