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고증 살린 모험-교역-전투 콘텐츠가 특징
유저 피드백에 따라 확률형 과금 모델 전면 삭제

[게임플] 라인게임즈의 최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3일 정식 출시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모티프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원작의 30주년을 맞아 공동 개발 중인 신작이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는 대항해시대2와 외전을 베이스로 잡고 있으며 최신 기술을 접목해 기존 팬들과 신규 유저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해 개발 총괄을 맡은 모티프 이득규 디렉터가 직접 게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디렉터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자신의 선단을 만들어 발전시켜나가는 게임이라고 정리했다. 유저는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5인의 제독 중 한 명을 선택해, 바다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제독 별로 국적과 출발점, 선박이 다르고 무엇보다 특성이 다르기에 유저는 모험, 교역, 전투 중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제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가 기반의 플레이가 중요한데, 투자 등 유저 개인의 활약이 국가 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항해에서 가장 중요한 선박은 모험, 교역, 전투에 따라 능력치를 다르게 설정했다. 먼 거리를 빠르게 이용하는데 특화된 모험용 선박, 내구도가 높아 공격을 버틸 수 있는 전투용 선박, 많은 짐을 싣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교역용 선박이 있다. 

선박을 운용하려면 제독 이외에도 항해를 보조할 항해사가 필요하다. 항해사는 여관에서 영입할 수 있는 인물들로 각기 다른 모험, 교역, 전투 지식 갖추고 있어, 어떤 인물을 영입하느냐에 따라 선단의 능력이 변화한다. 

3종류의 플레이 스타일 중 가장 쉽게 인게임 재화, 두카트를 벌 수 있는 방식은 교역이다. 교역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저렴하게 구매해서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정보에 따라 이익률을 100배 이상까지 증폭시킬 수 있어 가장 확실한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해적이 난무하던 16세기 중세 바다 특성상 교역상이라도 어느 정도의 전투 능력은 갖출 필요가 있다. 특히 선박 재료들은 전투로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턴제 방식의 전투 역시 교역만큼이나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험은 460종 이상의 특산물과 2600종 이상의 발견물 콘텐츠가 정식 출시 버전에 도입될 예정이다. 발견물은 다양한 문화권과 지역, 해안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디렉터는 “교역, 모험, 전투 세 콘텐츠 중 원하는 플레이에 집중해도 되고 최대한 다양하게 골고루 즐겨도 괜찮다”라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유저가 원하는 성장 속도대로 플레이하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전했다. 

개발사가 원작을 대항해시대 오리진으로 계승하면서 중점적으로 관리했던 부분은 감성과 편의성이다.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4를 적용한 풀 3D 전경과 고증을 살린 2D 캐릭터를 동시에 그려냈으며, 신규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도움말과 가이드를 추가했다. 

2차례 비공개테스트로 수집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개발사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존재했던 선박, 선박 부품, 항해사 뽑기 등 모든 확률형 과금 모델을 삭제하고 해당 요소들을 플레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전면 개편했다. 

이 디렉터는 “유저들과 함께하려면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확률형 과금 모델로 아이템을 얻는 구조 전체를 제거했다”라며 “콘텐츠를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유저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결과적으로 잘 바꿨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PC 버전은 최대 4K 해상도와 저사양 하드웨어를 위한 모바일 퀄리티 버전을 지원한다. 모바일 버전은 iOS는 아이폰8,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9이 권장 사양이며 발열 상황에 따라 그래픽 옵션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출시 버전 기준 콘텐츠 볼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준비된 제독은 현재 26명이며, 유저가 새로운 제독을 만날 때마다 동료와 선박, 장비를 입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위한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둔 만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할 별도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 쇼지 유헤이 프로듀서는 “원작의 매력을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담아 진정한 신작이라 말할 수 있는 게임이 됐다”라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기존 팬들과 신규 유저 모두 게임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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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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