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개막한 향신료 무역, 인게임 주요 교역 방식으로 각광

[게임플]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돈을 가장 수월하게 벌 수 있는 직업은 상인(교역계)이다. 그렇다면 교역품 가운데 상인 유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상품은 무엇일까?

답은 실제 역사에서 엿볼 수 있다. 오늘날 후추는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향신료다.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 후추는 금처럼 귀중하게 다뤄질 정도로 가치가 높았다. 때문에 당시 유럽 열강들이 향신료 무역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했다. 무역로를 확보하기 위한 귀족과 나라들의 신항로 개척 시도가 이어졌고 열망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가 바로 대항해시대였다. 

일반 사람이라면 가볍게 알아둘만한 역사 상식 정도의 이야기다. 하지만 대항해시대 유저라면 귀가 솔깃해질 정보다.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만 따라가도 큰돈을 벌 수 있다. 유저 입장에선 이보다 공신력 높은 공략이 아닐 수 없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교역 방식은 간단하다. 각 항구에 배치된 교역소에서 구매한 명산품을 다른 지역 교역소에 판매해 차익을 취하면 된다. 교역소가 해당 명산품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매기느냐에 따라 차익이 달라지기에, 장거리 무역으로 대박을 노리는 고수 유저도 많다. 

특히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향신료 무역은 가장 쉽게 교역 레벨을 높이고 큰 돈까지 벌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꼽힌다. 이유는 가성비에 있다. 판매 지역에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고 저렴한 원가에 비해 높은 차익을 보장하며, 많은 양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까지 하다. 

그중 육두구와 메이스는 ‘육메’로 함께 묶일 정도로 향신료 무역을 상징한다. 두 교역품 모두 향신료의 장점을 공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암보이나에서 동시에 구매할 수 있어 발주서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역소에 팔면 누구나 손쉽게 교역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교역품인만큼, 리스본과 같은 대도시에 가면 육두구와 메이스를 교역소가 아닌 개인 상점에서 판매하는 유저들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출시를 앞둔 대항해시대 오리진 역시 동일한 시대상과 콘셉트를 공유한 게임인 점을 감안한다면, 향신료 무역은 교역계 유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플레이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상황에 따라 교역품의 시세가 달라진다. 이를 활용해 기존보다 싼 가격에 교역품을 매입해서 차익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더구나 누구나 향신료 교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항해시대라면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향신료가 폭락하는 사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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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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