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파악과 제독 선택 그리고 경험을 증폭할 PC 버전

[게임플]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팁을 묻는 질문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플레이는 앞서 등장한 모바일 MMORPG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다. 레벨업과 PvP 콘텐츠에 목매지 않고 느긋하게 플레이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인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경쟁 게임처럼 빠른 성장에 몰두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게임을 시작할 때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있다. 전작들과 테스트에 참가했던 경험을 토대로, 23일 바다로 나아갈 선장들이 염두에 둬야할 팁들을 세 가지로 요약해봤다. 

1. 첫 시작, 나의 ‘성향’ 파악하기.

대항해시대 오리진 유저라면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는 크게 모험, 전투, 교역 셋으로 나뉜다. 후반으로 가면 세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게 되지만 초반에는 제독의 특성에 따라 하나의 콘텐츠를 주로 다루게 된다. 

모험 콘텐츠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이동하고 새로운 발견물을 탐색하는 과정을 그린다. 의뢰 역시 특정 항구의 최단 항로를 구하거나,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는 등 개척과 탐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넓은 바다와 18세기 대항해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유저라면 모험 콘텐츠가 제격이다. 

전투 콘텐츠는 이름처럼 다른 선박과 전투를 벌여, 의뢰를 완수하고 전리품을 획득하는 호전적인 플레이가 주류를 차지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선박간의 상성과 다양한 공격 방식이 존재해, 전략적인 두뇌싸움으로 승패를 가린다. 

교역 콘텐츠는 항구를 오가며 구입한 교역품으로 두카트를 버는데 최적화됐다. 유저들은 각 항구 교역소에서 특산품을 구입해, 자신의 스킬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성장할수록 선박의 적재함이 넓어져, 육성의 쾌감을 제대로 실감하는 콘텐츠다. 

2. 유저를 대표하는 ‘제독’ 선택은 신중하게

제독은 선단의 선장으로서 유저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요소다. 제독마다 탐험, 전투, 교역에 특화된 인물이 다르고 스타팅 위치와 스킬, 보상 또한 천차만별이기에 다방면으로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령 포르투갈의 귀공자, 조안 페레로는 탐험에 특화된 제독이다. 페레로 가문의 모험가로서 프레스터 존 왕국을 찾아 나섰다는 설정에 따라, 스킬 효과 또한 항해와 탐색에 메리트를 부여했다. 

복수를 위해 페레로 가문의 뒤를 쫓는 적발의 여성 해적, 카탈리나 에란초는 배경에서 알 수 있듯 전투에 특화된 제독이다. 포격에 능한 해군 장교라는 출신에 맞춰 ‘기원’, ‘포격 강화: 기동력 감소’, ‘섬광탄: 고정 피해’ 등 다양한 포격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첫 제독을 플레이하다가 다른 제독으로 교환하고 싶다면 레벨을 40이상 달성 한 이후에 추가로 영입하면 된다. 

3. 게임에 오랫동안 몰입하고 싶다면 PC가 답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게임 특성상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자동사냥을 돌려놓고 경험치를 수급하는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직접 항로를 설정하고 온갖 해상재해에 직접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 항해의 과정이 지루하더라도 눈을 완전히 뗄 수는 없다는 뜻이다. 

PC 버전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안정성에 있다. 모바일 기기는 발열과 프레임 드랍 문제로 장시간 플레이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PC는 모바일 특유의 한계에서 자유로운 만큼 오랫동안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2차 비공개테스트로 공개된 PC 버전은 4K 고해상도와 고품질 옵션을 지원해, 모바일 버전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선보인다. 전투 역시 넓은 화면에서 진행되는 만큼 타일을 실수로 터치할 확률도 낮아, 만족도 높은 플레이를 이끌어낸다. 

무엇보다 장거리 항해를 하는 도중에도 모바일, PC로 다른 용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멀티 플랫폼 게임을 표방한 만큼 PC 버전 플레이가 필수는 아니지만 바다의 볼륨과 비주얼 퀄리티를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PC야말로 최고의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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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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