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과 컷신 바탕으로 장기 서비스 기틀 마련

[게임플] 네오플의 대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겨울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2021 던파 페스티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16년을 맞이한 던파가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래픽’이다.

그중에서도 도트 그래픽은 던파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부분이다.

던파가 옛날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었던 벨트스크롤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했기에 캐릭터를 비롯한 몬스터, 맵, 스킬 이펙트 등 모두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이로 인해 출시 당시 도트 그래픽과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둬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어냈다.

아울러  2015년 격투가, 2017년 프리스트의 도트를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해 그래픽 퀄리티를 향상시켜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기본 공격부터 이동, 각종 스킬과 이펙트, 대기 모션까지 모든 부분이 어색함 없이 잘 만들어진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캐릭터들이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만 봐도 전투의 재미가 한층 더 높아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매번 꾸준히 출시되는 아바타와 기존 아바타를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미는 것 또한 도트 그래픽을 내세운 던파의 또 다른 재미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서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특히 옛날에 추가돼 지금은 물량이 부족한 인기 아바타는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사람들이 캐릭터를 꾸미는 것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도트 다음으로 던파 그래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직업별 컷신이다. 던파는 캐릭터가 특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특정 퀘스트를 완수하면 각성을 진행해 각성기와 신규 스킬을 습득한다.

그중 각성기는 일종의 필살기와 같은 개념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대신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피해를 줄 수 있어 보통 보스를 빠르게 잡기 위해서 아껴 둔 다음 사용한다.

각성기가 다른 스킬에 비해 특별한 점은 바로 사용할 때마다 등장하는 컷신이다. 해당 컷신은 각성을 진행하면서 달라진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컷신은 각성을 거듭할수록 기존에 선보인 방식과 달리 신선한 느낌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시도를 도입했다. 1차 각성이 그냥 일러스트를 보여준 것에 그쳤다면 2차 각성엔 움직임을 추가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추가된 진각성은 이전 각성기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각 캐릭터들의 특색을 살린 연출과 함께 애니메이션 컷신을 선보이면서 매달 진행되는 진각성 업데이트에서 자신의 메인 캐릭터가 빨리 진각성을 받길 원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직업들의 경우 진각성 일러스트나 각성기 연출, 컷신이 다른 직업들과 비교했을 때 완성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발생해 해당 직업을 주로 플레이하던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윤명진 디렉터는 던파로ON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직업들의 진각성기를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해 연출과 컷신을 새롭게 만들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추후 일부 직업 진각성 일러스트 교체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도트와 컷신과 같은 그래픽이 던파가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내세울 수 있는 강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아 해당 장르 게임의 1인자로 군림해온 만큼, 앞으로도 대체재가 없는 게임으로 장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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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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