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욕구 자극하는 난이도와 직업 조합의 재미로 여전히 회자돼

[게임플]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021 던파 페스티벌’을 앞두고 다음 레이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레이드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안톤 레이드’다. 안톤 레이드는 2015년에 처음 도입된 레이드로 최대 20명의 인원이 하나의 공격대를 형성해 공략했다. 당시엔 20명이나 되는 인원이 어떻게 같이 던전을 공략할지 기대를 모았다.

레이드 구조는 크게 안톤의 다리를 파괴해 더 이상 이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저지’와 움직이지 못하는 안톤을 마무리하는 ‘토벌’ 2가지 단계로 나눠져 있다.

맨 처음 레이드가 시작되면 저지 단계부터 시작한다. 저지 단계에선 40분 내로 견고한 다리 A와 B를 모두 부수는 것이 주목표다.

처음엔 검은 연기로 인해 길이 막혀 있으며, 길을 열기 위해선 파티가 각각 유일하게 개방된 ‘검은 연기의 근원’에 입장해 한 번씩 클리어하면 일정 시간 동안 다른 던전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후 ‘흔들리는 격전지’와 ‘견고한 다리’가 개방된다. 흔들리는 격전지는 제한 시간 안에 두 군데 모두 클리어하지 못하면 레이드 진행 상황이 모두 초기화돼 지정된 파티가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든 던전에 운석을 떨어뜨려 던전 클리어를 방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함포 방어전’이 새로운 던전으로 추가된다.

해당 던전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던전 안에 있는 공대원들이 전멸함과 동시에 견고한 다리 클리어 회수가 초기화돼 다시 시도해야 하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견고한 다리를 각각 2번씩 클리어하면 바로 다음 단계인 토벌이 시작돼 안톤을 잡을 기회를 얻는다. 토벌은 ‘에너지 차단’, ‘부화장’, ‘검은 화산’, ‘안톤 심장부’ 총 5개 던전으로 이뤄져 있으며, 안톤 심장부를 5회 클리어하는 것이 레이드를 성공하는 조건이다.

안톤 심장부에 들어가기 위해선 검은 화산 보스를 처치할 필요가 있는데, 검은 화산에 입장하려면 에너지 차단 던전을 클리어해 배리어를 감소시켜야 하는 등 던전을 차례로 클리어하면 보스를 잡을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초반엔 많은 던전의 재생성 시간을 관리하면서 저지부터 토벌까지 진행해야 하므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으며, 직업 구성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져 파티별로 조합을 짜는 재미가 존재해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레이드다.

하지만 홀딩이나 다단히트 등을 보유한 직업이 없으면 공략이 많이 어려워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직업은 레이드를 진행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 토벌 직전 캐릭터를 변경해 공대에 참여하는 방식을 이용하는 등 안톤 레이드만의 문제점도 존재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안톤 레이드는 모든 던전이 레이드 클리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유기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었으며, 파티의 조합에 따라 공략하는 방식이 달라져 공략하는 재미가 일품이었다.

최근 안톤 레이드 개발 당시 콘텐츠 디렉터로 활동했던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만큼, 추후 공개될 신규 레이드에서도 그 재미와 향수를 느낄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관련기사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