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마력, 크로니클 장비 등 새로운 시도 돋보였던 콘텐츠

[게임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지난달 던파 페스티벌에서 100레벨 마지막 콘텐츠 ‘진: 이계 던전’을 공개했다.

이계 던전은 2006년 처음으로 추가된 고대 던전에서 시작돼 이용자들과 함께 해온 던파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해당 콘텐츠는 2008년에 처음 등장했다. 60레벨이상 입장 가능했으며, 4인이 파티를 이뤄 네임드 및 보스 몬스터를 함께 공략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

그래서 보스를 쉽게 잡을 수 있는 직업들이 인기를 얻었다. 그중 홀리오더, 백화요란, 토네이도의 조합이 많이 사용됐다. 해당 조합은 앞글자만 따서 ‘홀백토’ 조합이라고 불렸다.

또한 ‘심장파열태도’라는 무기를 사용하는 웨펀마스터도 자주 사용됐다. 심장파열태도는 공격시 2% 확률로 적의 체력을 20% 감소시키는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공격 횟수가 많은 웨펀마스터가 사용하면 좋은 효율을 보여줬다.

던전 클리어 시 확률에 따라 크로니클 장비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었는데, 크로니클 장비야 말로 게이머들이 이계 던전을 꾸준히 도는 이유이자 목적이었다.

해당 장비는 스킬 자체의 대미지를 높이거나 마나 소모량 및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기본 옵션부터 레인저 난사 스킬 발사 횟수 증가, 툼스톤 낙하 지속시간과 간격을 줄여주는 등 세트 옵션이 존재했다.

그래서 세트 효과를 받는 순간 성능이 180도 달라져 마치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캐릭터들이 있었다.

던전 난이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장비와 등장 확률이 달랐기 때문에 최대한 클리어 가능한 난이도까지 높여서 도전하는 게 좋았다.

이계 던전과 함께 ‘항마력 시스템’이 새로이 추가됐다. 항마력은 던전 입장에 필요한 최저한의 스펙을 나타내는 수치다.

던전에서 요구하는 항마력보다 낮은 캐릭터가 입장하면 적에게 주는 피해가 감소해 클리어가 어려웠다. 반대로 높은 사람이 입장하면 추가 피해 보너스를 얻어 체감 난이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래서 당시 이용자들은 자신의 항마력에 맞는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고 던전에 입장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항마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파티에 들어가는 것조차 불가능해 격차가 발생하기도 했다.

항마력을 올리는 방법은 높은 등급의 장비를 장착하거나, 강화 및 증폭 수치를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했다. 이중 상위 단계 장비를 얻는 것이 가장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수단이었다.

항마력은 2021년 5월 업데이트 이후 장비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포함해 점수를 부여하는 명성치로 변경되면서 사라졌다.

이계 던전은 추후 ‘차원의 틈’이라는 던전으로 다시 등장했다. 70레벨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했으며, 기존 이계 던전과 동일하게 크로니클 장비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됐다.

이전 이계 던전과 차별점으로는 던전 입장 시 일정 확률로 차원의 조각, 고대 기억의 조각, 지옥파티 초대장 등 재화를 제공하는 히든 보스 ‘이플리우스’가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던전 내에 처치 시 속도, 공격력, 방어력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몬스터가 존재해 스펙이 낮은 이용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차원의 틈도 결국 최고 레벨이 계속 확장되면서 콘텐츠 노후화와 메인 스토리 진행을 이유로 2020년에 삭제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진: 이계 던전은 2월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고 레벨 확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에 어떤 보상을 제공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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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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