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의 벽도 돌파... 퀄리티 호평으로 PC방 돌풍 조짐

[게임플] 출시 1주가 지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9일 기준 게임트릭스에 집계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 PC방 점유율은 6.21%다. 27일 점유율 5%의 벽을 넘은 데 이어 단 이틀 만에 1%가 증가했다. 

최상위권 구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 주말 로스트아크 점유율을 추월했고, 29일 배틀그라운드마저 제치며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상승 추이가 빠른 만큼 2위 서든어택 역시 위협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PC방 리서치 사이트 더 로그(THE LOG)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나타난다. 29일 3~5위 싸움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펼치면서 매일 0.5%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0일 오후 실시간 현황에서는 서든어택보다 앞선 2위까지 오르면서 더욱 큰 파란을 예고했다.

계속된 상승세의 원인은 출시 이후 서버 안정화와 함께, 선행 플레이한 유저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원작 팬들이 집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스트리밍 시청자 지표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현상도 화제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장르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 파밍 중심의 액션 RPG는 1회 실행 시 평균 플레이타임이 높게 나타난다. 거기에 디아블로2는 검증된 액션과 파밍 구조로 PC방 부흥기를 책임졌던 게임이다. 

PC방에서 얻는 혜택도 유저들에게 메리트가 높다. PC방에서 플레이하면 괴물에게서 얻는 금화, 마법 아이템 발견 확률 25% 증가를 얻는다. 핵심은 마법 아이템 확률이다. 여기에 '매찬 세팅'을 얹으면 파밍 효율이 급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PC방을 찾는 유저도 늘고 있다. 

여기에 이벤트도 가세했다. 10월 19일까지 레저렉션을 플레이하면 눈송이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눈송이는 집이나 PC방 등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 눈송이 던전 페이지에서 눈송이를 사용해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고, 추첨이 아닌 확정으로 얻는 상품도 있다. 

게임 자체의 매력과 PC방 플레이 보상으로 인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화제를 빼앗을 신작이 당분간 없고 유저 대부분이 이제 막 파밍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되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장기 집권의 흐름까지 감지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본연의 게임성을 보존하면서, 진화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원작 존중의 정석을 보여줬다. 잔잔했던 PC온라인 게임계와 PC방 산업에 얼마나 큰 바람을 불러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