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트릭스 기준 '4위 입성', 퀄리티 호응으로 상승세 이어져

[게임플] 24일 출시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기세가 PC방 점유율을 흔들고 있다.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26일 기준 국내 PC방 점유율 4.86%를 기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4위에 해당하며, 전일 대비 3계단 뛰어오른 성적이다.

더 로그(THE LOG)에서 제공하는 세부 자료를 살펴보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출시일인 24일 3.13%로 시작한 점유율은 25일 4.08%, 26일 4.47%로 매일 0.5%P 안팎의 오름폭을 보였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과거 블리자드의 액션 RPG 명작 '디아블로2'를 현세대 그래픽으로 재구현한 신작이다. 27분 분량의 시네마틱과 더불어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을 3D 그래픽으로 다시 만들었으며, 4K 해상도와 7.1 돌비 서라운드로 새로운 경험을 선보였다.

점유율 약진의 비결 역시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극대화된 최신 비주얼이 꼽힌다. 더불어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활성화되고 원작의 보안 문제도 개선된 만큼 적극적인 PC방 플레이가 유도되고 있다.

한 PC방 관계자는 "디아블로가 파밍을 위해 되풀이되는 엔드 콘텐츠가 특징인 만큼, 따로 방문해 장시간 즐기는 손님 비율이 높다"면서 "리마스터 퀄리티에 대한 반응도 좋아 오랜 기간 사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디아블로2는 스타크래프트와 더불어 PC방 초창기 부흥을 이끈 공신으로 꼽힌다. 2000년 출시와 맞물려 PC방 황금기가 찾아왔으며, 유저들 사이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PC방 산업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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