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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에서 올드보이를 보다리니지M을 향한 카이저의 장외대결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5.29 17:40

[게임플] 장외대결을 바라보는 것은 항상 흥미진진하다. 대결 상대가 펼치는 기선제압을 위한 은근한 기싸움은 본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는 한다. 물론 기싸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넥슨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카이저는 넥슨이 처음으로 30대, 40대 연령층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 성인향 게임이다. 미국의 등급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R등급에서 착안해 'R'이라는 키워드를 넥슨이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카이저의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모델로 유지태를 선정했다. 모바일 MMORPG의 주요 타겟 유저층인 30, 40대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라는 점과 유지태 특유의 남성미가 카이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넥슨 측이 밝힌 모델 선정 이유다.

하지만 넥슨이 밝힌 이런 공식적인 이유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카이저가 지향하는 게임성과 노리는 시장이 연상케 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30대와 40대 남성 유저를 노리고, PK를 강조하는 모바일 MMORPG. 아이템 파밍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길드 플레이를 권장하는 카이저의 특징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임이 있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카이저가 지향하는 요소는 한국형 클래식 MMORPG의 그것이다. 리니지M이 이런 시장을 형성한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후발주자인 카이저가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 리니지M에 도전하는 형국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점을 인식하고 두 게임의 공식 모델을 바라보면 흥미로운 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하던 당시 TV 광고 모델로 배우 최민식을 선정한 바 있다.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이자 특유의 무게감을 드러내는 최민식의 이미지를 통해 리니지M의 '클래스'를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선택은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온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카이저의 모델인 유지태는 최민식과 함께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품인 올드보이에서 숨 막히는 연기력 대결을 펼친 바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 악역 이우진으로 분한 유지태는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를 끝까지 압박하며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광고 모델은 해당 상품의 대표한다. 즉, 카이저가 유지태를 모델로 선정한 것은 선발주자인 리니지M을 향해 간접적인 도전장을 던졌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이 오대수를 몰아붙였던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카이저의 광고에서 나타난 유지태의 모습은 올드보이의 악역 이우진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말끔한 복장과 특유의 싸늘한 미소까지.

이런 해석에 대해 넥슨 측은 공식적으로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카이저의 리니지M의 구도에서 올드보이가 두 배우가 비쳐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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