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게임 관련 광고 슬롯은 이미 예약으로 가득

[게임플] 6월을 앞두고 게임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높은 이름값을 지닌 신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대형 이벤트 역시 시기를 맞춰 공개될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넥슨의 카이저와 웹젠의 뮤 오리진2는 같은 날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6월 4일에 출시되는 이들 게임은 모두 30, 40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두 게임이 동시에 나오는 특수한 상황 덕분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압도적인 기록을 쌓아올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6월 21일에 출시 1주년을 맞이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번 1주년을 기점으로 'PC 버전과의 결별'을 선언한 상황이기에 리니지M의 돌잔치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월 14일로 예정된 월드컵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최근 출시된 피파온라인4 역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에 월드컵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인기몰이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해당 게임 관련 광고가 늘어난다는 점, 특정 시점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업계와 유저들의 시선은 6월 내내 이들 게임을 향할 공산이 크다. 

이런 점들은 본다면 야생의 땅: 듀랑고, 검은사막 모바일이 년초에 연이어 출시되며 분위기를 드높인 이후로 6월은 올해 들어 게임업계가 가장 활기를 띄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소게임사들은 이런 분위기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나름의 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칫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표하는 것이다.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실제로 "대형 포털사이트의 6월 게임 관련 광고 슬롯이 진작부터 포화상태다. 광고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6월을 맞이하는 게임업계가 점차 열기를 드높이고 있지만, 정작 중소게임사들은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 하는 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상위기업 주도 하에 흘러가는 국내 게임시장의 그것과 정확히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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