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PC방 서비스 계약 당시보다 훨씬 높아진 포트나이트의 인지도

[게임플]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장르 붐을 일으킨지 약 1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생존요소를 내세워 배틀로얄을 표방하는 여러 게임이 시장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는 '아류작'이라는 평을 벗어나지 못 했다. 그나마 '아류작'이라는 평을 받은 게임은 품질이 좋은 축에 속한다. '표절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이런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시대에 등장한 도전자였다. 원래 배틀그라운드보다 포트나이트가 먼저 출시됐던 게임이지만 배틀로얄 요소에 열광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자 관련 모드를 추가하고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을 서비스하는 에픽게임스의 이러한 행보가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게임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지탄을 받을 정도로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여느 배틀로얄 게임들이 그런 취급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배틀그라운드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기에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는 듯 했다.

하지만 몇달의 시간이 지나며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이런 논란에서 벗어났다. 게임을 직접 체험한 이들이 늘어나며 게임의 템포, 사격 방식의 차이, 건축 개념으로 인한 공방의 변화 등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차이점을 인식한 것이다. 

해외 시장, 특히 서구권 게임 시장에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입지는 더욱 견고하다. 최근 게임의 인기를 파악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방송하는 게임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다.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이 게임을 언급하거나 게임 내 동작을 따라할 정도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최근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340만 명을 돌파했다는 에픽게임즈 측의 발표도 있었다.

이러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인기가 상승할수록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있는 게임사가 있다. 네오위즈가 그 주인공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1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FPS 게임인 블랙스쿼드, 아이언사이트의 서비스 종료가 이어지면서 PC방 시장에서의 입지가 나날이 좁아지던 네오위즈에게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는 일종의 '모험'과도 같다. 

네오위즈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이 모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포트나이트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이 게임은 네오위즈가 1월에 국내 PC방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당시보다 게임의 인지도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본격적인 PC방 서비스 시기와 비용을 조율 중으로 알려진 네오위즈에게 있어 고무적인 소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오위즈의 주가는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포트나이트가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공에 기반한 기대심리가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이러한 기세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네오위즈 입장에서 포트나이트를 선택한 것은 시기적절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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