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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과 낙관론이 공존하는 '모바일 FPS의 미래'성공작의 등장으로 선입견이 깨지고 있다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6.25 18:03
[게임플]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격차도 그에 비례해서 줄어들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M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AOS 장르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나름의 골수팬을 확보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 
 
이들 장르 뿐만 아니라 전략, 액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적응을 마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야한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U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난히 이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장르가 있다. FPS 장르가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게임이 플랫폼을 넘나들며 모바일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좋은 평가를 받는 와중에 유독 FPS 장르에서는 이런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FPS 장르가 타 장르에 비해 유난히 '모바일 부적응'을 겪는 이유는 게임성이 유저의 조작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이동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정확히 조준하고, 조준점에서 상대가 벗어나기 전에 빠르게 사격을 하는 것을 기본전제로 삼고 있는 FPS 장르는 빠르고 정확한 동작이 쉼 없이 이어져야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바일기기의 조작체계로는 이행하기 어려운 것이다. MMORPG나 AOS의 경우는 모바일게임으로 전환되면서 자동전투를 활용하거나 조작체계를 단순화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조작 그 자체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FPS 게임은 이런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
 
물론 다양한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다. 이동이 자동으로 된다거나, 조준과 동시에 사격이 이뤄진다거나, 보정 기능을 강하게 적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많은 개발사들이 모바일 FPS게임을 개발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FPS게임이 아닌 아케이드 레일 슈터를 연상케한다는 평을 받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런 문제가 이어지다보니 유저들이 선입견을 갖게 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여러 게임들이 '모바일 FPS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본의아니게 증명했고, 이런 사례를 통해 유저들의 기억에 누적되자 모바일 FPS게임이라는 말만 들어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이런 기류에 조금씩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모바일 FPS 장르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적으로 높아질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 징후다.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 등 슈터 장르의 문법을 따르고 있는 PC 게임들이 모바일로 이식이 되며 모바일 FPS 장르와 유저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많이 줄어들게 했다. 이들 게임들은 원작이 워낙에 큰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기에 그 이름값만으로도 유저들을 모바일 FPS로 끌어들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이들 게임의 교전이 정통 FPS에 비해서 다소 느긋하게 진행되는 덕에 유저들에게는 모바일 FPS의 '무빙, 에이밍'을 조금씩 연습해 볼 수 있는 교재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모바일 FPS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된다면 자연스레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이후의 모바일 FPS에도 관심을 가져볼 여지가 생긴다. 선입견 없이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이며, 이는 한동안 모바일 FPS 게임을 개발하던 이들을 고민하게 하던 거대한 문제 하나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생겨난 이후 모바일 FPS 게임이 이렇게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거부감 없이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진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과연 천금 같은 이 기회는 어떤 게임이 거머줠까?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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