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어떻게 보면 이번 달을 위한 ‘워밍업’이 아니었을까? 이미 10여개의 타이틀이 쏟아지며 콘솔 마니아들의 지갑을 화끈하게 연 10월보다 더 살벌한 11월이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11월의 포문은 FPS 게임의 대표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가 연다. 자막 한글화돼 PS4, Xbox ONE, PC 등 3개의 플랫폼으로 나오는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의 우주 전쟁을 다룬 미래 전투로 첫 공개 이후 줄곧 기대작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었다.

특히 압도적인 스케일의 거대한 전장과 초고속 우주 전투기를 활용한 우주 전쟁, 그리고 교전 느낌과 전략성을 살린 멀티 플레이는 시리즈 최고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출시 이후 주목을 산 PS VR용 자막 한글 게임도 11월 출시된다. 유비소프트의 이글 플라이트가 그것. 이 게임은 인류가 멸망한 후 50년이 흐른 가상의 파리에서 한 마리의 독수리가 돼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싸우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건물들로 가득한 도심에서 빠르게 비행하며 상대방과 싸우는 색다른 도그 파이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인류가 모두 사라진 새로운 느낌의 도심도 마음껏 비행하며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15일에는 오픈 월드 게임 와치독2가 출시된다. 멀티 플랫폼으로 자막 한글화돼 출시되는 이 게임은 도시의 제반 시설을 통제하는 진화된 운영 시스템 ctOS 2.0을 악용, 시민을 감시하고 조종하는 부패한 대기업과 싸우는 해커그룹 ‘데드섹’의 마커스 할러웨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보다 한층 자유로워진 게임 진행과 스케일이 커진 해킹 요소, 그리고 실제 샌프란시스코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뛰어난 배경은 한층 커진 스케일의 액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17일에는 PS4 독점 게임이자 인기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용과 같이0 맹세의 장소’가 나온다. 환락의 시대이자 대부호 시대였던 1988년 도쿄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두 명의 남자가 시대의 흐름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미니 게임과 방대한 이야기 구성, 그리고 각종 부가 임무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이 게임은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은 물론 자막 한글화를 통한 완벽한 재미 전달 등으로 놓치면 안될 게임이 됐다.

같은 날에는 3개의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리마스터 게임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콜렉션’이 출시된다. 이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2, 브라더후드, 레벨레이션 등 3개의 게임을 현세대 게임기의 성능에 맞춰 그래픽 및 콘텐츠를 강화한 합본 게임이다.

18일에는 PC 버전의 최적화 및 버그 문제로 논란을 샀지만 콘솔 버전만큼은 극찬을 받은 ‘배트맨: 아캄 나이트’ GOTY 버전이 출시된다. 자막 한글화된 이 게임은 다크 나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스케어크로우, 펭귄, 투페이스, 할리퀸 등이 고담시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2일에는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PS4, VITA 게임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가 자막 한글화돼 출시될 예정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수 많은 건담 유닛을 사용해볼 수 있는 턴 방식의 전략 게임이다.

다양한 유닛과 파일럿을 모아 자신만의 부대를 편성해 원작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내용을 비롯해 스트림 랜더링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화려한 전투 신은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글화 됐다.

한글화 열풍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측의 토귀전2도 자막 한글화돼 PS4, VITA용으로 24일 출시된다. 지역 별로 나눠 진행됐던 전작과 달리 오픈 월드 방식을 선택해 탐험의 재미를 높였으며, 더욱 진화된 부위 파괴 액션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도라에몽의 팬이자 게임 마니아로 잘 알려진 배우 심형탁을 모티브로 한 미타마가 무료 배포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11월의 마지막 피날레는 PS4, Xbox ONE용 RPG ‘파이널 판타지15’가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다.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세계관,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시도되는 오픈 월드 방식 등 다양한 변화점과 장점을 가진 이 게임은 한층 발전된 액션 부분 등으로 새로움의 정점을 찍었다.

시리즈가 가진 특유의 탄탄한 시나리오는 올해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의 호평처럼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자유로움을 강조한 오픈 월드의 탐험과 거대한 몬스터, 화려한 연출신 등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스케일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