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271,224명 입장해 관람, 소니의 압도 외에는 다른 것 보이지 않아

관람객 약 271,224명을 모으며 전년도의 268,446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일본의 간판 게임 행사 도쿄 게임쇼 201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추석 연휴 기간에 열린 이번 도쿄 게임쇼 2016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해 중국,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게임 업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엔터테인먼트로는 바뀐다, 미래가 바뀐다]라는 테마로 열린 행사답게 새로운 플랫폼 VR을 비롯해 모바일,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해당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는 도쿄 게임쇼 2016을 뜨겁게 달군 일본 게임 대상 2016 퓨처 부분 수상작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라비티 러시2

선정된 게임은 PS4용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액션 게임 ‘그라비티 러시2’와 ‘니오 인왕’, 시리즈 원점으로 돌아간 공포 게임 ‘바이오 하자드7’, 국내에도 자막 한글화 출시가 예정된 ‘더 라스트 가디언’, 오픈 월드 헌팅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 그리고 액션 게임 ‘용과 같이6 생명의 시’ 등이다.

또한 VR 게임인 ‘섬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세븐 데이즈 룸’과 멀티 플랫폼용 RPG ‘파이널 판타지 XV’, 자칭 여신 육성 게임 ‘메가미 메구리’ 인기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섬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세븐 데이즈 룸

선정된 게임들 대부분은 PS4 플랫폼으로 제작돼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이며, 메가미 메구리와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는 3DS로 개발되고 있다. Xbox ONE은 파이널 판타지 XV 뿐이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플랫폼은 PS4였다. 퓨저 부분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10개 게임 중 상당수는 PS4 플랫폼으로 독점 출시가 예정돼 있다. 

용과 같이6 생명의 시

또한 캡콤의 메가미 메구리와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가 없었다면 3DS 플랫폼은 단 한 개의 게임도 선정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을 뻔했다.

이는 현재 일본 시장 내 개발 현황과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S4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PS4의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경쟁 게임기와 격차도 줄여나가고 있다.

기존까지만 해도 일본 내에서는 Wii U와 3DS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작년부터 강화된 소니 측의 힘은 PS4와 VITA의 일본 내 판매량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대형 게임들의 독점 출시가 잇따르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됐다.

메가미 메구리

여기에 PS4 슬림 버전과 프로 버전의 출시 준비, 그리고 PS VR 등 타 플랫폼에는 없는 경험을 주는 신형 플랫폼까지 출시를 예고하며 한 동안은 소니 측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Xbox ONE와 3DS, Wii U는 이번 도교 게임쇼 2016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불참한 닌텐도의 프로젝트 NX 미공개와 모바일 플랫폼의 중국 업체의 강세 등에 밀렸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 열리는 도쿄 게임쇼 2017은 9월21일부터 24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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