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3종 번들 형태로 정식 출시, 시기는 적절..타이틀 변수가 성공 여부 결정할 듯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오는 25일 자사의 콘솔 라인업 중 하나인 Xbox ONE의 소형, 개량 버전 Xbox ONE S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Xbox ONE S는 올해 8월말 해외 출시된 MS의 신규 콘솔이다. 이 제품은 기존 콘솔보다 약 40% 작은 크기에, 전원 케이블에 연결된 전원 공급 장치가 기기 안에 내장되어 있어 훨씬 적은 면적의 공간을 차지한다.

Xbox ONE S

또한 HDR 게이밍, 4K 동영상 스트리밍 기능이 추가됐으며, 무선 범위가 약 2배 이상 늘어나고 그립감을 개선한 신형 Xbox ONE 패드도 추가됐다. 해외에서는 출시 이후 매진 사태가 속속 나왔으며 하반기 판매량을 높이며 소니 진영과의 격차를 줄여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정식 출시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다수의 게임 라인업 공개를 했던 지난 행사에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한국MS의 입장 때문에 올해 내 출시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래서 이번 출시 확정은 다소 의외라는 의견이 다수다. 국내 정식 출시되는 Xbox ONE S는 단순 콘솔 버전만 나왔던 1차 출시와 달리 총 3종의 타이틀을 각각 포함한 3개의 번들 형태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한정판 기어즈 오브 워4 Xbox ONE S 번들

제일 눈길을 끄는 건 Xbox ONE S 기어즈 오브 워4 한정판 번들이다. 크림슨 오멘 디자인의 2TB 대용량 본체와 컨트롤러, 그리고 기어스 오브 워4 얼티밋 에디션 한글판을 탑재한 이 제품은 붉은 금속 재질의 외형과 넉넉한 용량 등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자막 한글화 됐으며, 시리즈 중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기어즈 오브 워4 얼티밋 에디션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번들 하나로도 충분히 Xbox ONE S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어즈 오브 워4 번들팩

또한 화이트 색상의 Xbox ONE S와 기어스 오브 워4 번들팩과 본편 게임과 2가지의 확장 코드를 포함한 마인크래프트 번들팩도 함께 나온다. 마인크래프트 번들팩의 경우는 500GB 용량이며, 기어스 오브 워4 번들팩은 1TB 용량으로 책정돼 있다.

Xbox ONE S의 국내 정식 출시는 시기상으로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 경쟁기기 PS4 진영의 신규 제품 프로가 매진된 이후 재입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는 점과 다수의 한글 타이틀이 출시 되거나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마인크래프트 인기팩 번들

PS4 프로는 지난 주 출시 이후 현재까지는 제품 입고 상황이 없는 상태다. 지스타 2016 기간에 일부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그나마도 금방 동이 나버렸으며, 12월에도 예약 등이 가득 차 있어 해외 직구가 아니라면 정식 구매는 어려운 상태다.

물론 PS4 프로와 Xbox ONE S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지만 기기 구매를 고려 중인 유저 입장에서는 Xbox ONE S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15, 데드 라이징4 등의 한글 타이틀도 곧 출시가 될 예정이다.

이 제품의 성공 여부는 PS4 프로 제품의 재 출시 시기 여부와 향후 출시될 타이틀에 달려 있다. 독점 라인업이 경쟁기기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소, 극복할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Xbox ONE S의 번들 3종은 오는 25일 정식 출시되며, 마인크래프트 인기팩 번들은 378,000원, 기어즈 오브 워4 번들은 428,000원, 기어즈 오브 워 4 한정판 번들은 528,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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