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을 장식하는 대작의 출시,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많다.. 왜 안 고칠까?

매년 11월만 되면 등장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FPS 게임 시리즈이자 액티비젼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손꼽히고 있다.

경쟁작 배틀필드1과 대립도 2주 차이로 시작됐고 그 사이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타이탄 폴2와 대립도 하게 된 신작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는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라는 엄청난 무기와 함께 11월 초를 장식했다.

우주로 나간 첫 번째 시리즈다. 하지만 뭔가..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에 이은 약 8년 만에 정식 시리즈의 자막 한글화가 이루어지면서 간판 한글화라는 전작 ‘어드벤스드 워페어’의 설욕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 신작인 인피니티 워드가 선 보인 시리즈 13번째 작품이자 첫 정식 미래 전을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플랫폼에서 PS3, Xbox360을 제외한 버전이기도 하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싱글 캠페인이다. 영화 못지 않은 화려한 연출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임무, 그리고 캐릭터를 잘 살린 이야기 구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초반에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중, 후반부터 힘이 확 빠지는 싱글 캠페인

기존 시리즈가 몇몇 캐릭터에 맞춰 흘러가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신작은 인물들 간의 대립부터 감정, 대사 하나까지 세밀하게 신경 써 게임 내 강하게 몰입하게 해준다.

그리고 볼거리 풍부한 연출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 약 6시간 정도의 싱글 캠페인 시간은 몇몇 답답한 구간을 제외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러나 이후에는 아쉬움만 가득하다. 전작에서 재앙에 가까웠던 서플라이 드롭 시스템은 개선이 아니라 더 악랄하게 변해서 등장했으며, 협소한 수준의 맵은 이를 더욱 악화 시킨다.

여기에 반 강제적인 결제를 유도하는 샐비지 포인트 언락 무기 시스템은 기존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윈도우 스토어와 스팀간 연계 불가도 문제다.

그나마 이든 캐릭터가 있어 웃을 수 있다. 너마저 없었으면..

여전히 구형 방식의 멀티 플레이 접속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접속 문제부터 렉 등 다양한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쟁 게임들이 하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

연출과 다양한 효과로 그래픽 볼거리가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전작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이해할 수 없는 프레임 저하 등을 겪기도 한다.

후반부터 급격히 무너지는 이야기 진행도 아쉬운 부분. 초반에 다양한 이야기가 빠르게 쏟아지며 몰입하게 해주지만 중반부터 산으로 가기 시작하고 결국 후반에는 힘이 빠져버린다.

수작이 될 수 있었지만 평작이 되어버린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는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만을 너무 믿고 등장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다. 총점은 10점 만점 기준 6점.

고스트와 어드벤스드 워페어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발전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어색해지는 중 후반의 게임성과 문제 투성이의 PC 멀티 플레이, 그리고 과도한 결제 방식 도입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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