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대홍수다. 한동안 대형 타이틀 출시 가뭄으로 허덕거렸던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본격적인 대작 러시로 하반기 포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하반기 콘솔 시장은 굵직한 게임들의 공개와 현지화 타이틀의 등장, 신형 콘솔, 플랫폼 공개 및 출시 등으로 후끈했지만 정작 콘솔 시장을 견인할 대형 타이틀의 러시는 부족했다.

그래서 9월말과 10월, 11월은 하반기 콘솔 시장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기대작이 대거 10월 출시를 준비 중에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9월 말에는 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가 PS4로 독점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다.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 현지화라는 장점과 PS4 플랫폼의 성능을 살린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 등으로 정보 공개 이후 줄곧 많은 프로듀서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PS4, Xbox ONE용 전략 게임 ‘엑스컴2’도 말일 출시된다. 이 게임은 올해 초 PC로 출시된 엑스컴2의 콘솔 이식작이다. 콘솔에 적합한 최적화를 이뤘으며, 원작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러시가 시작된다. 10월6일에는 한글화가 예정된 ‘블레이블루 센트럴픽션’이 출시되고 7일에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피아3’가 PC, Xbox ONE, PS4 모두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다. 11일에는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한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가 PS4로 출시된다.

이중 PC, Xbox ONE으로 출시된 동명의 게임을 더욱 확장해 일명 ‘완전판’으로 선보인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는 놓쳐서는 안될 명작이다.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온라인 협동 모드, 그리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PS VR을 활용한 신규 모드 등까지 여러 측면에서 화제다.

10월13일에는 ‘메탈기어 솔리드V 합본판’이 자막 한글화돼 PS4로 출시되며, 10월25일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10월26일에는 ‘다크 소울3: 아리안델의 재’가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다. 전 세계 수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다크 소울3의 확장팩은 꼭 만나봐야 할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시리즈의 마지막의 비밀을 담은 확장팩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화려해진 배경과 적, 보스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그 동안 볼 수 없던 설원으로 채워진 새로운 공간에서의 모험으로 유저를 초대한다. 시리즈로 이어져온 이야기의 끝이 담겼다는 평가다.

10월의 마지막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개발된 PS4용 ‘소드 아트 온라인: HR’이 출시된다. 이 게임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살린 액션 RPG다. 원작의 특징을 살린 그래픽과 독특한 캐릭터성, 그리고 탄탄한 전투 요소가 눈길을 끈다.

11월에는 올해의 게임을 노리는 다수의 게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4일에는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가 리마스터된 ‘모던 워페어’와 함께 출시되며, 15일에는 자막 한글화가 확정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와치 독스2’가 PC, Xbox ONE, PS4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가의 저력을 느끼게 해주는 ‘용과 같이 0 맹세의 장소’는 11월17일 자막 한글화로 PS4 독점 출시되며, 22일에는 많은 건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시리즈 최초의 자막 한글화 게임 ‘SD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가, 29일은 PRG ‘파이널 판타지 XV’가 PS4, Xbox ONE 출시된다.

신작 ‘용과 같이6’와 함께 자막 한글화가 확정돼 먼저 출시되는 용과 같이 0는 시리즈의 첫 작품 전의 이야기를 담은 기대작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연출, 80시간 이상의 볼륨을 자랑하는 방대한 게임 콘텐츠 등으로 출시가 확정된 이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수많은 기체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SD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는 PS4, VITA용으로 확장, 전작보다 한층 탄탄해진 연출과 전략 요소로 유저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작의 수많은 전투를 자신만의 전략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29일 출시되는 파이널 판타지XV는 시리즈 첫 오픈 월드라는 방식을 채택해 자유롭게 다니고 전투하는 기존과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액션 요소를 대폭 강조한 전투는 사용한 무기와 스킬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술을 만날 수 있으며, 100시간이 넘는 콘텐츠로 유저를 유혹하고 있다.

한글화 확정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드래곤볼 제노버스2는 PS4로 12월1일 독점 출시된다. 12월6일에는 오랜 개발 기간 동안 꾸준히 기대를 받아온 ‘더 라스트 가디언’이 자막 한글화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글행 열차를 탑승하지 못했지만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도 하반기 쏟아진다. 축구 게임 ‘피파17’은 9월27일, 아직 정식 출시일이 나오지 않았지만 출시를 기대되는 WWE 2K17은 10월11일쯤, 1차 세계 대전을 활용한 배틀필드1은 10월21일 출시된다.

10월 내에는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다수의 게임이 출시를 예정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게임이 10월 콘솔 대작 게임 홍수에서 유저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