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행사를 통해 업데이트 및 Q&A를 진행하는 게임사들

[게임플] 게임산업은 SNS가 활성화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유저들의 권리와 목소리는 함께 커져왔다. 게임사들이 유저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유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여름 휴가, 방학시즌이 다가와서일까? 최근 게임사들은 유저와 만나기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초창기의 유저 행사는 그저 업데이트만 발표하는 자리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즐길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행사로 변모했다.

특히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오랜 역사를 가진 넥슨은 다양한 유저 오프라인 행사를 보여줬다.

지난 1일, 넥슨은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마계회합 텔레비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저들의 참여를 얻기 위해 던파 스트리머들을 초대했다. 또한 행사 막바지에 참석한 유저들에게 차기 던파리그의 일정을 공개함과 동시에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트리머 에어비스는 “유저들이 모이는 행사가 부족했는데, 마계회합을 계기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5월 3일에도 마비노기의 차기 업데이트 내용을 마비노기 오케스트라에서 공개하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모습으로 콘텐츠를 공개했다. 오는 22일에는 마비노기 판타지파티를 통해 유저들과 만날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을 어필해야할 때도 있다. 지난 30일부터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맡은 펄어비스의 경우다.

펄어비스는 오는 8일에 유저 간담회인 ‘하이델 간담회’를 진행한다. 펄어비스의 이름으로 처음 진행되는 간담회에서는 개발자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업데이트 소식이 유저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는 자체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과 의견을 빠르게 종합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PC게임만이 아닌 모바일게임도 유저들과 만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일,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5주년 기념 유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유저들이 개발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Q&A 시간을 비롯해, 차기 업데이트의 내용을 개발자가 나와 직접 설명하며 유저에게 공개하는 코너를 가졌다. 행사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존재해 간담회의 목적을 이루면서 유저들의 만족도까지 이끌어 냈다.

넷마블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유저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줬다. 출시 전에는 스트리머들을 초청해 KOF올스타 챌린지 행사를 통해 게임을 공개했다. 이어 출시 이후에는 킹오파쇼를 진행하며 게임 내 콘텐츠를 선보임과 동시에 방송 마지막에는 Q&A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첫 유저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일에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크리에이터 마켓이 자리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게임 업데이트 발표와 유저 Q&A가 예정되어 있다.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권익훈 본부장, 개발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윤하 콘텐츠 디렉터 등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좀더 심도 깊은 질의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행사와 Q&A를 진행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오히려 불만이 폭발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게임사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얻은 유저들의 의견으로 게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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