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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8시간의 성토'... 스마게 적극적 수습보안, 운영 서비스, 뽑기 등 게임 내 전반적인 문제점이 주
김도형 기자 | 승인 2019.07.16 12:03

[게임플] 치트 프로그램, 보안, 서비스 미흡 등의 문제로 논란을 빚은 에픽세븐이 적극적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15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W스퀘어에서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선별된 유저 100명이 참가했으며 유튜브 등을 통해 생방송 됐다.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상훈 사업실장,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강기현, 김형석 공동 대표와 김윤하 콘텐츠 디렉터가 참가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이상훈 실장은 “평일 늦은 시간에 참석해 주신 유저들과 방송을 보고 있는 유저들에게 감사하다”며, “게임에 대한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에 대해 에픽세븐 운영진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유저들은 최근에 일어난 치트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뽑기, 콘텐츠, 서비스 등 게임 내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질문했다.

 

# 치트 프로그램과 게임 내 보안

사건의 시발점답게 유저들은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질문을 시작했다. 이 문제에 대해 강기현 대표는 “기술 책임자로써 우선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매달 클라이언트 안에 암호화 된 검증 값으로 비교해서 찾아내서, 런칭 이후 매달 제재하고 있다”고 말하며 제재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서 메모리 변조 등을 통한 해킹 로그의 예시를 보여주면서 현재는 메모리 변조를 이용한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강기현 대표는 “보안적인 문제에 대해서 ‘선로깅 후조치’ 방침으로 관리하고 있었으나, 결국 사건은 일어난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며, “선량한 유저들을 악의적인 유저로 몰아간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유나엔진’은 로딩과 시스템 부분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지만, 중요한 보안적인 부분에서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게임의 보안은 항상 공격 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비하기 어려운 것은 맞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게임 내 강력한 보안 대책을 만들어 유저들에게 공개해야 보안 신뢰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월광 뽑기로 시작된 게임 내 문제점

에픽세븐의 뽑기 시스템은 출시 초기부터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기본 뽑기인 ‘성약 소환’의 마일리지 형태인 ‘월광 뽑기’는 많은 비용을 초래해 유저들의 불만이 가득하던 시스템이었다.

유저들은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뽑기에 대한 많은 질문과 의견을 제시했다. ‘월광 뽑기’에 3성이 등장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이중 뽑기, 영웅과 아티팩트가 같이 나오는 뽑기 방식, ‘신비 뽑기’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형석 대표는 “7월 31일에 뽑기에 대한 전체적인 대체안을 말씀 드리겠다”며, “월광을 포함한 뽑기에 대해 ‘천장(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뽑기에 대한 확실한 내용이 듣고 싶었던 유저들은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월광 뽑기’의 ‘천장’에 1,320만원이 예상된다는 유저의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김형석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머라고라’ 수급, ‘메가판타즈마’, ‘미궁’, 무지개 면역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질문이 계속됐다. 운영진 측은 7월부터 9월까지 개발자 노트와 상세한 일정을 공개해, 유저들에게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고질적인 문제점인 유저 소통에 대해서

현재 게임사들이 신경쓰고 있는 대표적인 부분 중 하나인 유저와의 소통에 대해서 에픽세븐은 미흡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공지를 늦게 게시하거나, 밸런스 패치 내용을 한 줄의 문장으로 끝내, 유저들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써달라는 많은 의견이 기존부터 존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유저들은 소통에 대해서 특히 많은 질문을 던졌다. 공지사항에서 유저를 표현하는 방법, 개발자 노트의 신뢰성, 댓글 가능 여부 등 에픽세븐 운영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결안을 달라는 내용들이었다.

이에 운영진 측은 “GM운영팀의 숫자가 부족하고,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 추가적으로 운영팀 관리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한 유저는 네이버 카페에서 스토브로 공식 커뮤니티가 옮겨진 것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유저와의 소통은 현재 중대한 사항 중 하나이다. 김형석 대표를 시작으로 참석한 운영진들이 지속적으로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했지만, 유저들은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약 300일 동안 곪아있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실천력

유저들의 이번 간담회에서 에픽세븐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성토했다. 문제점에 대해 유저들은 자신이 느낀 생각과 개선안에 대해서도 말해, 운영진 측에서도 주의 깊게 들을만한 사항들이 많이 나왔다.

간담회 동안 가장 많이 나온 말은 “믿을 수가 없다”라는 말이었다. 게임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협업을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돌려놔야 한다.

간담회에서는 7월 31일과 개발자 노트에 대한 말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내용이 그 안에 담겨있어야 한다. 에픽세븐의 1주년 간담회도 남아 있기 때문에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말했던 개선안과 약속을 지켜야 떨어진 유저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도형 기자  hetg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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