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부터 운영까지,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펄어비스

[게임플] 오는 30일, 검은사막이 카카오게임즈의 품을 떠나, ‘낳아준 부모’인 펄어비스에게 돌아간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7월 정식 출시됐다. 당시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인 ‘검은사막 엔진(Black Desert Engine)’을 활용한 그래픽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은 해당 게임은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래픽 측면에서는 따라올 게임이 없을 정도다.

현재까지 잘 흘러온 게임이지만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높아져만 가는 유저 간 성장 격차, 거래소 시스템, 캐릭터 간 밸런스 등 여러 게임적, 운영적 측면에서 유저들의 쓴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실제로 직접 즐겨본 입장에서 아쉬웠던 것은 방대한 콘텐츠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무역이나 항해, 왕실 교역 등 전투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검은사막이지만, 이를 즐기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거나, 다소 흥미가 떨어졌다.

물론 검은사막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유저 각각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 여느 게임에나 운영적 아쉬움은 존재하는 법이며, 유저들은 그걸 알면서도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다.

펄어비스가 공개한 '개발자인 내가 이세계에선 대역죄인'? 영상 일부 갈무리

그렇기에 이번 펄어비스의 자체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은 꽤나 높은 편이다. 퍼블리셔를 통한 운영에서 직접 서비스로 바뀌는 만큼, 유저들과의 소통도 더욱 직접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자체 서비스 전이지만 펄어비스가 현재 보여준 행보는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였다.

일례로 최근 공개된 ‘개발자인 내가 이세계에선 대역죄인?’이라는 펄어비스의 자체 서비스 홍보 영상은 유저들이 그간 가지고 있던 ‘가려웠던 부분’을 잘 긁어주어 호평을 받았다. 영상에서 공개된 다양한 혜택들은 덤이었다.

이와 함께 공식 방송인 ‘검은사막 클리닉’을 통해 유저들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을 직접 받기 시작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클리닉’을 단발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주기적으로 진행해 계속해서 유저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클리닉’의 첫방송은 지난 24일 오후 8시 진행됐으며, 공식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체 서비스 이후인 6월 8일에는 하이델 연회를 통해, 직접적으로 유저들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진다. 어제(27일) 유저들의 참가 신청이 마무리됐으며, 해당 행사에서는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개발자와 유저가 서로 대화하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김서윤 글로벌서비스 실장은 “한결같이 검은사막을 아껴준 모험가분들과 검은사막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모험가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자리이니만큼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소한 부분에서의 편의성도 개선된다. 오늘(28일) 펄어비스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자체 서비스 이후 그 동안 전투 지역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우편물이 받을 수 있도록 변경 되며, 많은 유저들의 건의사항으로 야영지를 설치할 수 없는 지역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NPC 파트리지오’와 ‘샤카투의 인장’도 개편된다.

그 동안 번거로웠던 부분이 개선되는 게임 런처

PC방 혜택도 대폭 확대된다. PC방 유저는 ‘프리미엄 PC방 전용 버프’, ‘PC방 전용 탈 것’ 등 기존 혜택 외에도 PC방 전용 대여 장비(56레벨 고등급 풀세트, 60레벨 유등급 풀세트), PC방 전용 반려동물(4세대 리미티드 등급), 거래 관리 메이드 2종, 창고 관리 메이드 2종, 여행자의 지도, 나침반, 24시간 파트리지오 상인 이용, PC방 전용 우두머리 소환서를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다소 번거로웠던 게임의 실행도 추가되는 ‘게임 런처’를 통해 바로 실행 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직접 서비스 이후 유저는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고도 런처를 통해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며, 공지사항이나 업데이트 내역,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비스 이전, 준비 단계에서의 펄어비스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여러 혜택과 더불어 공개되는 개선사항과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변화를 바라는 유저들의 기대감을 과연 펄어비스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이제 자체 서비스까지는 이틀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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