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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게' 모습 드러내는 VR, AR 게임들편의성 혹은 친숙한 IP를 통해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게임들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10.30 11:46

[게임플]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후보들이 공개되고, 어제(29일)부터는 네티즌 투표가 시작됐다. 공개된 본상 후보작 11종 중 10종이 모바일게임이고 PC게임은 없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지만, 나머지 1종의 게임도 눈길을 끈다. 바로 VR게임이기 때문이다.

1인칭 VR 방탈출 게임 더 도어(The Door)는 호러 탈출 어드벤처 게임으로, 미친 과학자의 비도덕적인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실제 방탈출과 같이 탈출 트릭을 찾아내며 연계성을 찾아 탈출해야 하며, 숨겨진 반전 시나리오 또한 담고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VR과 일반모드가 호환이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VR기기가 없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데, 게임 내 모든 캐릭터 소리를 실감나게 재현해 두 모드 모두에서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러 해외 기업(페이스북, CCP 등)들이 VR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앞서 상술한 게임을 포함, VR게임 산업은 점차 ‘싹’이 틀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통신사들의 5G 사업이 그 중심인데, 통신사들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게임. 그 중에서도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VR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코리아VR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이 더 돋보였다. 김청기 감독의 ‘태권브이’ IP를 활용한 태권브이 리얼리티는 KT가, 참관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스카이다이빙VR은 SK텔레콤이 협업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몬스터VR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GPM을 포함,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VR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GPM은 광주, 전남 지역의 AR/VR 조성사업의 주관사로 오늘(30일) 선정되기도 했다.

포켓몬GO의 성공으로 ‘반짝’ 주시를 받고 다소 잊혀졌던 AR 게임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네시삼십삼분은 전세계 150여개국에 AR 위치기반 모바일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동시 출시했다.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원작으로 해 AR기능과 위치기반(LBS) 기능이 적용된 게임이다. 기기의 카메라를 통해 원작에서 등장하던 여러 몬스터들을 포획하는 형태인데, 직접 몬스터를 공격해 포획을 한다는 점에서 좀더 발전한 AR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포켓몬GO의 플레이 방식에서 더 발전해, 몬스터가 직접 유저를 공격하기도 한다.

영화,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관할하는 CJ ENM(이하 CJ)도 AR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는 자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IP를 기반으로 AR기반 모바일게임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를 오는 31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차용, 다소 어린 유저층을 겨냥한 것이 눈에 띈다.

기기의 카메라를 활용, 원작에 등장하는 귀신들을 퇴치하는 것은 일반적인 AR게임들과 동일하나 인터넷이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원작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같이 아기자기한 UI로 디자인 됐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주 시청층인 어린이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로스트아크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도 오늘 VR게임 로건의 개발소식을 알렸다. 여러 게임사들이 점차 VR과 AR의 게임 사업의 성과를 조금이나마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얼마나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VR과 AR은 다소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상술한 게임들은 모두가 친숙한 IP를 활용했거나 유저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 노력한 게임들이다. 과연 이 같은 VR, AR게임들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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