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글로벌 커뮤니티 관리자가 일으킨 문제

[게임플] 중국 정부가 내건 새로운 정책 '어린이 청소년 근시(近視) 예방 종합방안'에 직격탄을 맞으며 시가총액 감소라는 치명타를 입은 텐센트가 이번에는 글로벌 성추행 문제와 마주하게 됐다. 
 
하필이면 이번에 성추행 문제가 발생한 분야는 텐센트의 글로벌 게임매출을 이끌고 있는 왕자영요(북미 서비스명 Arena of Valor)여서 그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문제는 텐센트의 글로벌 커뮤니티 관리자인 닉 자소브스키(Nick Zasowski)가 왕자영요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여러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했다는 점이 드러나며 불거졌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총 4명으로 이들은 모두 닉 자소브스키로부터 성적인 이미지를 전송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HP 오멘의 파트너인 존 실베스터(John Sylvester)는 자신의 트위터로 실제 피해자 중 한 명과 존 자소브스키가 주고 받은 메신저 내용을 공개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소문이 아닌 사실임을 증명하고 나섰다.
 
VR 개발사 도그헤드 시뮬레이션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앰버 오스본(Amber Osborne) 역시 이런 상황의 증인으로 나섰다. 닉 자소브스키로부터 전해진 메시지가 드러난 스크린샷을 공개하한 것이다. 
 
이에 대해 텐센트 측은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닉 자소브스키를 즉각 방출했다고 말했다.
 
이런 텐센트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텐센트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 텐센트가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리그를 위해 노력 중인 왕자영요의 글로벌 커뮤니티 관리자라는 점과 서구권 게임시장을 중심으로 기업 내 성차별 요소에 대한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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