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약 178조 3천억 원 하락

[게임플]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30일(목), 자국 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시력을 보호하겠다는 명목 하에 내건 새로운 정책 '어린이 청소년 근시(近視) 예방 종합방안'이 중국 게임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 신문출판총서, 재정부, 위생건강위원회, 시장관리총국 등 중국 정부 8개 부서가 시행하는 이 정책은 중국 내에서 서비스 되는 온라인, 모바일게임의 총량에 대한 규제, 신규 게임 수량 제한,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의 게임 이용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방침은 한국 게임업계에도 큰 타격을 줬다. 하지만 이보다 직접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기업이 있으니 바로 중국 내 IT 공룡인 텐센트가 그 주인공이다.
 
해당 방침이 공개된 후 텐센트의 게임사업 둔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투자 철회로 당일 중국 증시 마감을 기준으로 텐센트 주가는 4.9%나 폭락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텐센트의 시가총액 역시 폭락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알리바바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1월 이후 텐센트의 시가 총액은 1천 6백억 달러(한화 약 178조 3천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어린이 청소년 근시(近視) 예방 종합방안’은 게임규제 뿐만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대에 따라 각기 다른 완성 시간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이보다 수행에 오래 걸리는 과제를 내지 못 하게 규제하거나, 불량 안경이나 렌즈 등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도 새롭게 구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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