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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게이밍 플랫폼, 게임계의 '넷플릭스' 노리나기술만 갖춰진다면 무한한 가능성 지닌 스트리밍 게이밍 시장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7.03 14:18

[게임플] 구글이 새로운 게임 플랫폼 및 관련 하드웨어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최근 게임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소문에 불과한 소식임에도 이 소식이 화제가 됐다는 것은 게임업계 전반에 '게임 유통구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징후이건, 필요성이건 간에 말이다.

구글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그런 징후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3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와 6월 E3 2018 현장에서 자사 게이밍 플랫폼에 대한 회의를 주요 게임사 관계자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반에는 구글이 구상하는 게임 플랫폼이 스트리밍 게이밍 플랫폼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트리밍 게이밍 플랫폼은 유저가 게임을 소유하거나 자신의 비디오게임기에서 설치,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은 서버에서 실행되고 유저는 이에 자신의 계정으로 접속해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실제로 구글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에 대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한 바 있다. 단,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를 남기지 못 했기 때문에 부각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2014년에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를 인수하려다 아마존에게 빼앗겼고, 2016년에는 포켓몬GO를 성공시킨 개발 스튜디오 나이언틱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은 구글의 예티(Yeti) 프로젝트가 주목받기도 했다. 예티는 낮은 사양의 PC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다.

인력수급도 꾸준히 이어졌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의 관리자로 비디오게임시장에서 커리어를 쌓아올린 필 해리슨(Phil Harrison)을 영입했으며, EA와 같은 여러 대형 회사의 게임 개발자 및 마케팅 담당자를 영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구글이 게임산업에 뛰어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로 이보다 뚜렷한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소식들이다.

게임업계에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꾸준히 시도되어 온 것이다. 2012년에 LG 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C-게임즈'를 론칭한 바 있으며, 현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급부의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2014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모두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남긴 서비스들이다. 고질적인 입력 지연은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남겼으며, 이런 문제를 많이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역시 RPG, 어드벤처 등 정적인 장르에서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지만 FPS, 스포츠, 대전액션 등의 장르를 즐길 정도로 입력 지연이 개선되지는 않았다.

구글의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가 실제로 시작된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관전 포인트는 구글이 입력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로 집중될 것이다. 

구글은 지난 몇년간 유튜브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올렸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사양 하드웨어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인 '예티'를 개발하기도 했다. 스트리밍 게이밍에 적합한 기술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는 셈이다. 

만약 구글이 FPS, 스포츠 등 북미 게임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꼽히는 이들 장르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입력 지연을 처리할 수 있다면, 구글의 스트리밍 게이밍 플랫폼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게임 시장의 '넷플릭스'가 될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내 프라임타임 인터넷 트래픽의 1/3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초기에는 비디오 대여 시장을 잠식하는 정도였으나 이제는 비디오 시장을 넘어 영화, TV는 미디어 시장 전반을 장악할 듯한 기세다.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넷플릭스 특유의 편리함은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즉,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 역시 넷플릭스처럼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넷플릭스는 기존 영상 콘텐츠 시장의 구도를 완전히 뒤집어놨다. 비디오, DVD 대여 시장은 사라졌으며, 영화계에도 그 영향력이 전해지고 있다. 과연 구글이 준비 중인 스트리밍 게이밍 서비스가 기존 비디오게임 플랫폼 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그 파급력이 전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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