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AMD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게임플] 현재 PC 게이밍 GPU(Graphics Processing Unit)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와 AMD다. 엔비디아가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AMD가 계속해서 이에 도전하는 형국으로 시장은 흘러가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의 행보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수년 전에는 인텔이 내장 GPU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도 했으나, 낮은 성능으로 '그래픽감속장치'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으며, 결국 AMD가 CPU와 GPU를 하나의 제품에 탑재한 APU 제품군을 연이어 출시하며 게이밍 GPU 시장은 엔비디아와 AMD가 경쟁하는 현재의 양상으로 굳혀졌다. 

이런 게이밍 GPU 시장에 인텔이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0년 내에 '아틱 사운드'(Artic Sound)라 명명된 새로운 GPU를 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아틱 사운드'는 게이밍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발표한 '아틱 사운드'의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사실상 양대산맥이라는 이름 하에 엔비디아가 독주하고 있는 현 GPU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점은 일반 유저들에게도 큰 기대를 하게 만든다.

GPU 가격이 매년 상승일로에 있어 제품 구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으며, 사실상 독점체제이기에 기술과 성능 발전도 과거 엔비디아와 AMD가 경쟁하던 시절에 비해 더디다는 지적이 몇 년 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텔의 이러한 시도는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말에 인텔은 AMD에서 그래픽 부문을 이끌었던 라자 코두리(Raja Koduri)를 영입한 바 있다. 인텔의 수석 아키텍트이자 코어 및 비주얼 컴퓨팅 그룹의 수석 부사장으로 자리하게 된 라자 코두리는 상술한 AMD의 APU를 포함한 다양한 GPU에 대한 작업 전반과 그래픽 기술을 담당한 바 있는 업계의 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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