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 4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퇴사했던 하스스톤 前메인 디렉터 벤 브로드(Ben Brode)가 새로운 게임 개발사에 합류했다.

벤 브로드는 2003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팀을 거쳐 하스스톤을 개발한 팀5(Team 5)에 합류. 수석 게임디자이너, 총괄 게임 디자이너를 거쳐 메인 디렉터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업적에 대해 호오가 갈리기는 하지만 유저 편의성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를 많이 진행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오늘(13일) 벤 브로드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새로운 게임 개발 스튜디오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벤 브로드의 바람이 빠르게 이뤄진 셈이다.

한편, 세컨드 디너가 개발 중인 게임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유명 개발자의 업계 복구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바이오웨어에서 22년간 재직하며 스타워즈 구공화국,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드래곤 에이지를 비롯해 PC게임 시장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와 네버윈터 나이츠의 리드 디자이너로 활약한 제임스 오렌(James Ohlen)이 은퇴를 시사한 것이다.

제임스 오렌은 9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서구권 RPG 시장의 기틀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D&D 라이선스를 활용해 TRPG의 매력을 PC 게임으로 들여온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는 이후 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 아이스윈드데일 같은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며, 이는 당대 PC 게임 시장의 하나의 기조로 자리잡았다. 

게임업계를 떠나는 제임스 오렌은 이제 개인적인 일에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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