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인정보 정책 변경으로 영향력이 줄어든 스팀 스파이

[게임플] 밸브가 스팀 통계 사이트인 스팀 스파이(Steam Spy)보다 더 나은 버전의 사이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스팀 스파이는 스팀 플랫폼의 판매량, 접속자 수 등을 파악해 알려주는 통계 사이트였다. 하지만 지난 4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밸브가 스팀의 개인정보 정책을 변경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판매량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하게 된 스팀 스파이는 그 달 폐쇄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개발자인 세리게이 갈리온킨(Sergey Galyonkin)이 스팀 스파이의 데이터 베이스를 다시금 복구시켰으나, 예전보다는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 건 어쩔 수 없었다.

스팀 스파이는 판매 분석 도구를 개발자에게 제공하거나, 잠재 고객에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구매를 좀 더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스팀 스파이의 영향력 감소로 인해 그러한 효과를 기대하기가 다소 힘든 상황이 됐다.

밸브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잔-피터 에워트(Jan-Pether Ewert)는 “이전에 스팀 스파이가 유저들에게 제공했던 것을 더 나은 도구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버전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스팀 스파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팀 다이렉트의 주 당 최대 출시 수는 약 180 개로 나타났다. 폐쇄된 스팀 그린라이트 제도 당시에는 주당 70개 정도를 기록한 바 있다. 1월에서 4월까지 등장한 스팀 게임 첫 구매자는 1,35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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