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도타2로 테스트를 실시했던 밸브

[게임플] 밸브가 지난 7월 스팀에 음성 채팅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에 이어,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씨넷,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의 외신은 밸브가 ‘steam.tv’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잠시 동안 밸브는 자사 도타2의 ‘더 인터네셔널’을 방송하기도 했다.

밸브 측은 이에 대해 “방송이 노출된 것은 사고였다”며, “내부 테스트과정에서 부주의하게 공개 됐다”라고 밝히며 방송 노출을 중단했다.

잠시 노출된 스팀TV에서도 다양한 기능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팀TV 인터페이스에는 음성 채팅인 ‘스팀 챗’ 기능과 친구를 초대해 함께 볼 수 있는 초대기능이 존재했다. 파이어폭스 및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는 아직 음성 채팅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다.

이전까지도 스팀 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친구끼리는 방송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존재했지만, 이렇듯 불특정 다수가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은 스팀 내에서는 처음이다.

때문에 이후 정식 출시된다면 스팀TV는 현재 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아마존의 트위치, 구글의 유튜브 등에 ‘큰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스트리밍 방송에 활용되는 게임들 대다수가 스팀 플랫폼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과연 밸브의 스팀TV가 스트리밍 생태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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