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급 이상에 대해 내부 교제 금지해 온 인텔

[게임플] 인텔의 CEO(최고 경영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사내 연애 금지’ 조항을 어겨 지난 20일 사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현재 공석이 된 CEO직은 로버트 스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당분간 맡게 되며, 인텔은 차기 CEO 인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 2011년부터 임원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사내 연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직원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한 우려가 번지고 있었고, 회사의 내부 감사 결과 크르자니크가 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크르자니크는 1982년 인텔에 입사한 이후 지난 2013년 5월 CEO자리까지 올랐다.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인텔의 주가가 취임 이전 두 배 이상 상승하게끔 만든 전력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입사 36년 만에 인텔을 다소 좋지 않은 이유로 떠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인텔 내부에서 현재 벤카타 M. 렌두친탈라 엔지니어 담당 책임자와 인텔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내빈 셰노이가 유력 후보로 거론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르자니크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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