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는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

[게임플]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2월에는 1,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텐센트,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등이 참여했고,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 배정하는 900% 무상증자까지 시행하며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지난 9일(수)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로서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소식이 본격적 궤도에 오르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본격적인 상장 행보에 돌입하자마자 자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IFRS 기준 카카오의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1,056억원이다. 
카카오의 년간 게임 매출이 지난해에 2,013억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1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 가량을 달성한 셈이다. 또한 카카오의 분기 게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의 게임 콘텐츠 매출이 이렇게 상승세에 오른 것은 신규 모바일게임 거래액 증가,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꾸준한 성장, 카카오 VX의 연결 종속회사 편입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10일부터 시작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방 상용 서비스와 함께 블레이드2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블루홀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에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HTML5 기반의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별', 카카오프렌즈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도 카카오게임즈의 노림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1조 5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연말 정도로 예상되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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