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9%, 당기 순이익은 956% 증가

[게임플] 카카오게임즈의 2017년 연간 실적이 다수의 신작과 전략적 지분 투자로 인해 급상승했다.

오늘(6일)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 2,013억 원, 영업이익 약 386억 원으로 전년도(2016년) 매출액인 1,013억 원, 영업이익 101억원 대비 각각 99%, 28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PC 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과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이 기반이 되었으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음양사 for kakao, 프랜즈마블 for kakao 등 신규 게임들의 매출이 기반이 됐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약 57억 원) 약 956% 증가한 60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의 증가와 더불어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의 반영 등의 영향”이라 전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블루홀에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감행했으며, ‘프로젝트W(현 에어)’를 위한 전략적 지분 투자도 2016년 11월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카카오게임즈의 영업 이익률은 다수의 게임을 카카오 플랫폼에 유치하려 지불한 영업비용과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유치한 음양사 for kakao의 성공과 더불어 프렌즈마블, 프렌즈팝콘 등 자사가 직접 개발, 퍼블리싱한 게임들의 흥행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해 카카오의 사업 부문 통합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매출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게임 부문 매출은 3,420억 원으로, 오늘 발표된 연간 실적은 11~12월만 반영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4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방 사용화, 연간 20 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올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월 말 900% 무상증자 등 단계별 준비를 해온 카카오게임즈는 올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환경들을 고려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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