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바야흐로 MMORPG 전성기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위엄은 말할 것도 없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MMORPG는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MMORPG 대세론'은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이 MMORPG이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장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게임들 중 관심을 끄는 게임들 역시 대부분 MMORPG다. 대중의 관심도 게임사들이 승부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게임들도 모두 MMORPG라는 이야기다.

 

블레이드2는 이런 상황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모두가 MMORPG를 논할 때 '우리는 MORPG입니다'라며 외치고 있으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블레이드2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액션 MORPG 열풍을 일으켰던 주역 중 하나인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MORPG 장르로 개발됐다.

 

이미 시장의 흐름이 MMORPG로 넘어갔다는 것을 이유로 MORPG인 블레이드2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MORPG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심에서 다소 벗어나게 된 것은 장르 자체의 매력이 사라져서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MMORPG가 득세하며 그런 '착시현상'이 생긴 것일 뿐 MORPG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오히려 짧은 구간을 집중력 있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감안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다.

 

MORPG는 장르 특성상 MMORPG에 비해 액션을 부각되며, 게임을 시작하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에 접근하는 시간이 MMORPG에 비해 짧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MMORPG나 수집형 RPG에서는 느낄 수 없는 MORPG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MMORPG가 득세하고 있는 지금 시장 상황은 빠르게 전투를 즐길 수 있는 MORPG 특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 중 블레이드2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MORPG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블레이드2를 개발한 액션스퀘어와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카카오게임즈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블레이드2는 이런 점을 공략하고 있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PvP, PvE 모드를 앞세워 MORPG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ORPG의 장점은 완성도만 보장된다면 유저들의 이목을 끌만한 장르적 특징을 대거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에 MMORPG보다 접근성도 용이하다. 블레이드2가 MMORPG가 아니라는 것은 이 게임의 약점이라기 보다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