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콘솔마다 개성 갖춰, 게임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 시켜야

국내 게임 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가정용 게임기로 불리는 콘솔의 구매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콘솔 시장은 약 1,698억원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시장에 비해 규모 면에선 다소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굵직한 대형 퍼블리셔들의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언어의 장벽도 상당 수 해소되어 가는 느낌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한글화 열풍은 현재까지 수많은 대작들을 국내 시장에 안착 시키는 역할을 하며 콘솔 시장 부흥을 이끌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콘솔기기에 대한 특징이나 사용, 그리고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유저들이 많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색적인 3개의 콘솔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지를 다뤄봤다.

Xbox ONE X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엑박X(Xbox ONE X), 게임과 부가 기능과 앱, 그리고 성능을 기대했다면 선택
단순히 게임 쪽에 국한된 입장이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멀티플랫폼 게임 정도는 쉽게 즐기고 싶다는 입장이라면 엑박X가 단연 좋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보인 엑박X는 현세대 콘솔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적은 소음, 그리고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엑박X의 특징은 완벽하게 구현되는 멀티플랫폼 게임과 수 많은 부가 기능에 있다. 넷플릭스나 인터넷 방송, 게임패스와 애니웨이 정책 등을 통해 PC와 콘솔 2개의 환경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써의 가치도 크다.

성능 면은 최고 수준이다. 포르자 시리즈나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그리고 화제의 게임 ‘배틀 그라운드’ 등의 게임들도 만날 수 있으며,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리코어 등 다양한 게임을 애니웨이 정책을 통해 1개의 타이틀로 PC, 엑박X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게임보다 다양한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엑박X는 뛰어난 4K 환경 제공을 통해 게임, 영화, 각종 부가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신용카드 등록 등의 결제 시스템도 편리하게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걸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게임패스와 엑박 라이브 골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 최신 게임부터 하위 호환 게임 100여종을 매달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최신 게임에서 그 달에 출시되는 신작 게임도 포함되므로 소장보단 가볍게 즐기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PS4프로(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화제의 독점 게임, 탄탄한 라인업을 기대한다면 선택
PS4 프로의 가치는 오직 게임에 있다. 부가적인 기능이 있고 트위치 등을 활용해 인터넷 방송 등도 할 수 있지만 이런 부가적 기능보다 화려한 독점 라인업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타 콘솔과 비교해 가장 많은 독점 게임과 현지화 타이틀로 무장한 콘솔이다.

최근 출시돼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며 판매 되고 있는 갓 오브 워를 비롯해 그란투리스모 소프트, 호라이즌 제로 던, 라스트 오브 어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등 콘솔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게임들 대 부분이 PS4로 출시된다. 워낙 다양한 게임이 쏟아지기 때문에 게임을 선호하는 입장이라면 PS4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다.

여기에 타 콘솔에 없는 VR(가상현실) 기기 PS VR을 지원하고 있으며, PS 카메라를 활용한 동작 인식 게임, 그리고 인디와 다운로드 방식의 무료 게임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저녁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내게 해준다.

온라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PS Plus 가입이 필수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며, 매달 3~4종의 무료 게임과 테마, 각종 부가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해준다. 다만 결제 기능이 여전히 바우처 형태 밖에 없어 무언가를 온라인 상 구매하는 건 불편하다.

닌텐도 스위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 언제 어디서든 눈치 보지 않고 게임을.. 그리고 젤다와 마리오
앞에서 소개한 두 개의 콘솔이 가정용, 일명 거치형 콘솔이라면 스위치는 휴대용과 거치용을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콘솔이다. 휴대용으로 즐기던 게임을 집의 티비에 연결돼 있는 독에 연결하면 큰 화면에서 더 좋은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휴대용이지만 콘솔 못지 않은 그래픽과 성능을 보여준다. 휴대 중 게임 플레이는 최장 시간 3~4시간 정도지만 만족스러운 조작감과 체감을 안겨주며, 전용 독에 연결해서 즐길 때는 타 콘솔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스위치의 큰 장점은 작년 올해의 게임에 이름을 올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마리오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른 걸 떠나 스위치의 특징을 완벽하게 살린 퍼스트 파티 라인업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집과 회사를 오고가는 입장에서 스위치는 좋은 선택이다. 그리고 집에서 육아나 다른 일로 인해 게임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도 스위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닌텐도 e샵 등의 결제 기능의 불편과 타 콘솔과 비교해 떨어지는 성능, 생각보다 적은 게임 라인업 등의 아쉬움이 있다.

*정리한다면..
엑박X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고 게임기 이상의 무언가를 찾는 소비자에게, 수많은 독점 게임과 게임으로서 콘솔의 능력을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PS4 프로, 휴대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닌텐도의 게임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겐 스위치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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