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식 액션을 기대했으나 대전 게임과 흡사.. 원작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

2015년 코단샤 만화상 소년부분 수상을 하며 화제를 모은 ‘일곱 개의 대죄’는 ‘라이징 임팩트’로 주목을 받은 스즈키 나카바 작가에 의해 연재 중인 작품이다. 아서 왕의 전설을 모티브로 7개의 죄악을 상징하는 기사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을 다룬 판타지 만화다.

이를 소재로 만들어진 첫 번째 PS4 게임 ‘일곱 개의 대죄: 브리타니아의 여행자’는 거치형 콘솔이 주는 기대감과 원작이 가진 1대 다수의 대전 부분을 살린 액션 부분, 그리고 원작 특유의 느낌을 살린 연출이 더해질 것으로 많은 주모을 받았다.

원작의 캐릭터들 특징을 살린 액션, 스킬이 등장한다.

원작의 시작부터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 그리고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추가 요소 등 원작 팬들을 위한 요소는 충실한 편이다. 캐릭터들도 충실하게 구현돼 원작을 아는 팬들이라면 나름 만족스럽게 접할 수 있다.

게임 과정은 간단하다. 진행 과정에서 나오는 배틀 상황을 극복하고 목적인 보스를 격파하면 된다. 직관적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12세 이하의 아동들에겐 적합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성장 과정도 간단하고 금방 크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행 과정 속에서 액션 게임보단 대전 게임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액션 게임 마니아나 좀 더 탄탄한 게임성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겐 아쉬움이 크다. 너무 단조롭고 쉬운 배틀은 게임 초반부터 흥미를 잃기 쉽상이고 원작의 중요 이슈들을 빠르게 쫓아가다보니 볼륨면에서도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성장 과정과 연출, 그래픽, 캐릭터 표현 등 전체적인 부분도 성인을 위한 게임 느낌보단 10대 청소년을 위한 게임으로 보인다. 원작의 팬 층을 생각해보면 맞으면서도 다소 애매한 결과물이다. 재미가 없진 않지만 그냥 게임으로 보면 애매한 결과물이다.

그나마 원작의 캐릭터들의 느낌을 잘 살린 부분은 장점으로 느껴진다.

만약 원작의 팬이면서도 20~30대 이상의 나이를 가진 유저라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이나 아동의 입장에서 즐겨보면 쉽고 빠르고 간단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다. 다 떠나서 팬이라면 다음 작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Good (좋은 점)
-시리즈 첫 PS4 거치형 콘솔 버전
-직관적이고 쉬운 게임성
-원작의 중요 스토리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Bad (나쁜 점)
-부족한 타격감과 액션, 스킬 연출
-방대한 액션 전투가 거의 없고 대전 게임처럼 1대1 전투 위주로 흘러간다
-단조로운 성장 패턴
-원작의 느낌만 있는 캐릭터들
-일부 액션 과정에서 드러나는 최적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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