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하반기 기대작 ‘히트2’가 MMORPG 장르의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어 게임 유저의 눈길을 끌고 있다.  

히트2는 2015년에 액션 RPG로 출시됐던 원작 ‘HIT’의 IP를 계승해 만들어진 MMORPG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통한 크로스플레이, 공성전과 조율자의 제단 등 고유 콘텐츠가 핵심이다.

최근 출시되는 MMORPG들은 기존 MMORPG와 차별점을 주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각 게임들은 차별점에서 오는 재미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고 있어 아쉬운 느낌을 줬다.

이에 히트2는 기존 콘텐츠를 개선함과 동시에 신규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여 게이머들이 현재 MMORPG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틀을 깨려는 시도를 담아냈다.

■ '시작부터 즐긴다' 공성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존 MMORPG에서 공성전은 게임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였다. 유저들이 출시 초기엔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게임 내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진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길드들이 전력을 보강하며 공성전을 준비하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팽팽한 결전을 치러 재미를 더한다.

다만 해당 부분의 경우 어디까지나 업데이트 이전까지 충분한 힘을 갖춘 이용자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이다.

히트2는 정식 출시와 함께 공성전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틀을 깼다. 초반 성장 구간부터 공성전이 벌어지면 이용자들 사이에서 성장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누구나 성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해당 공성전이 유저들의 성장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유저들의 투표로 만들지는 서버 규칙

히트2는 게임 내 규칙을 유저들의 손으로 직접 결정지어 즐기는 게임이다. 신규 시스템 ‘조율자의 제단’이 해당 역할을 수행한다. 유저들은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투표에 필요한 ‘조율자의 성물’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투표 항목은 필드 채널, PK 패널티, 부활 3가지다. 예를 들어 필드 채널은 투표로 일반 채널의 모든 필드를 안전 지역으로 설정해 다른 유저에게 사망할 위험을 없애거나, PK 위험을 감수한 채 경험치와 골드, 아이템 드랍률을 높일 수 있다.

해당 투표는 각 서버마다 이뤄지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 서버 내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지표가 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의 성향과 맞는 서버를 찾아 이전하는 것도 고려 가능하다.

또한 투표 결과로 제공되는 효과는 순전히 유저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사항이다. 게임사의 개입이 적어져 자율성이 보장되므로 기존 MMORPG에선 볼 수 없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점쳐진다.

■ '응원과 성장을 한 번에'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히트2는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을 선보이며 BM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실시한다. 해당 시스템은 유저가 스트리머 코드를 입력한 뒤 유료 아이템을 과금하면 금액의 일부가 스트리머에게 후원 되는 구조다.

최근 MMORPG는 스트리머가 서버를 정해서 플레이하면 시청자들도 동일한 서버를 선택해 게임을 즐긴다. 그 정도로 스트리머의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스트리머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초보자 가이드부터 콘텐츠 공략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거나 일반 사람들은 쉽사리 도전할 수 없는 콘텐츠를 실시간 방송으로 보여준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으로 게임을 홍보한다.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저들은 자신이 시청하는 스트리머들에게 후원을 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개발사가 직접 특정 스트리머들을 지정하는 게 아니라 각 스트리머들이 별도의 코드를 생성해서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형식이다. 즉 히트2로 방송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히트2는 기존 MMORPG가 가지고 있던 콘텐츠를 개선하고,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으로 MMORPG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MMORPG가 걸어가야 할 새로운 등불이 될 수 있을지 출시일인 8월 25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