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 출시 전 디렉터 코멘터리 영상으로 차별화 포인트 어필

[게임플] 넥슨의 신작 '히트2'가 8월 25일 출시일을 확정하자 게임을 향한 유저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이 빗발치고 있다. 

그중에는 히트2와 기존 모바일 MMORPG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들도 있다. MMORPG 장르가 시장을 오랜 기간 점령하면서, 차트를 선점한 스테디셀러 타이틀과 그들의 특징을 맹목적으로 계승한 신작들의 차이점이 줄어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히트2 역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모바일 MMORPG들의 공통적인 특징과 장점들을 공유한다. 언리얼 엔진4를 적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모바일, PC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 기능, 높은 수준의 개발력을 요구하는 공성전, 대규모 필드 전투를 게임의 기본 베이스로 소개한 바 있다. 

히트2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익숙한 기반 아래, 색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로 개성을 강조했다. 

넥슨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난 7일부터 디렉터 코멘터리 ‘HIT the World’를 순차적으로 공개해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진들은 원작의 장점이었던 전투 구성과 타격감을 계승한 감성과 이를 뒷받침할 고퀄리티 그래픽, 시각적 연출이 극대화된 대규모 공성전 등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시스템이다. 원작의 감성과, 고퀄리티 그래픽, 대규모 엔드 콘텐츠는 기존 MMORPG 또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특징이다. 개발진은 이러한 특징이 히트2의 매력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듯, 2차례 코멘터리로 새로운 시스템을설명했다. 

첫 번째는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이다. 과금 과정에서 응원 스트리머를 지정하면 과금 금액의 일부가 후원되는 구조다. 해당 스트리머가 히트2 후원 시스템에 등록만 되어있으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방송을 응원할 수 있다. 스트리머는 자격 요건을 갖추고 참여 신청을 하면 간단한 심사를 통해 후원 시스템에 등록된다. 

다음은 유저 참여형 서버 룰 투표 시스템 ‘조율자의 제단’이다. 해당 시스템은 투표를 통해 세 가지 규칙을 정하는 시스템으로 유저는 론칭 스펙 기준으로 PK 페널티, 부활 방식, 필드 PK 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주일 동안 진행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다음 주 규칙이 정해진다. 조율자의 제단에서 제시되는 규칙은 지속적으로 갱신되며, 유저 게시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투표권은 퀘스트로 획득 가능하며 거래도 가능하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세분화된 채널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하드 채널’은 상시 PK가 가능한 위험 지역이지만 경험치와 드랍률이 높고 보스도 추가 보상을 드랍한다. 1채널부터는 조율자의 제단을 통해 PK 가능 여부가 결정되며 만약 PK 지역으로 설정된다면 보스의 경험치와 아이템 드랍률이 상승한다.

2채널 이하 또한 PK 가능 여부가 투표로 결정되지만 보스가 등장하지 않기에, 안전한 성장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콘텐츠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 역시 다음 디렉터 코멘터리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어떤 소식으로 승부를 걸지 좀처럼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HIT, 오버히트, V4로 RPG 내공을 쌓은 박용현 사단의 신작인 만큼 그저 ‘적당한 수준’의 내용을 게임의 특장점으로 내세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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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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