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알면 각 질병 재해에 대한 대처법 보여

[출처 - 대항해시대 오리진 공식 유튜브]
[출처 - 대항해시대 오리진 공식 유튜브]

[게임플] 바다에서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간 병은 무엇일까?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준비 중인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서 만든 ‘집중 특강’ 영상을 업로드했다.

집중 특강은 밀리터리를 비롯해 과학, 역사, 의학, 경제 각 분야에서 이름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실제 대항해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게임 정보를 공개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다. 이번에 본 영상은 ‘의학’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선 항해를 하다 보면 쥐가 나타나 교역품과 식량을 잃거나 역병으로 인해 선원들이 사망하는 등 다양한 재해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는 과거 대항해시대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일들 중 하나다. 게임에서는 각 재해를 대처할 때 필요한 아이템을 사용하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그 당시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워 많은 고역을 겪었다.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그중에서도 과거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은 바로 ‘괴혈병’이다. 괴혈병은 비타민 C가 결핍해지자 결합 조직이 존재하는 여러 신체 부위에 증상을 일으키는 임상 증후군이다.

지금 시대에는 복합 비타민이나 비타민 C만 따로 섭취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하게 존재하다 보니 발병하는 것 자체가 보기 어려운 병이지만, 과거엔 발병 원인이나 대처법을 전혀 모르는 병이었다.

신대륙을 처음 발견했던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는 괴혈병이 발생하는 이유를 몰랐기에,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며 관련 증세를 보인 선원들을 전부 섬에 내리게 한 다음 신대륙 탐사를 속행했다.

이후 신대륙을 발견한 다음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던 콜롬버스는 과거 괴혈병으로 인해 섬에 두고 온 선원들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고자 돌아갔다. 거기에는 아픈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선원들이 있었다.

콜롬버스 일행은 그 섬에 있으면 괴혈병이 낫는다고 믿었으며, 그 섬을 치료를 의미하는 ‘퀴라소’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해당 방향으로 항해를 하는 선원들 사이에선 퀴라소에 들르는 게 하나의 관례가 됐다.

많은 이들이 항해를 다니면서 괴혈병의 원인이나 치료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바다라는 특수환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출처 - 닥터프렌즈 유튜브]

많은 사람들이 긴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에 레몬을 싣고 가던 상선에서 괴혈병이 걸린 사람에게 레몬을 먹였더니 나았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그 당시 레몬은 비싼 과일 중 하나였기에 괴혈병을 치료하고자 선원들에게 레몬을 주는 것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이에 대체품으로 사용된 게 바로 ‘황산’이었는데, 황산은 괴혈병을 치료하기 전에 사람들의 상태를 더 악화시켰다. 결국 레몬의 다른 대체재를 찾던 도중 ‘라임’을 발견하게 되고 많은 선원들이 괴혈병에 걸리지 않은 채 쾌적한 항해가 가능해졌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괴혈병이 걸린 선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라임주스를 게임 내 구현했다.

이처럼 실제 대항해시대를 직간접적으로 체험 가능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3분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역사 고증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높은 완성도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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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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