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단 관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관
종업원, 반드시 공략해야 할 '여관의 간판'

[게임플] 게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항해시대2에서 퀘스트 수행 위치를 모를 때 일단 가보는 건물이 있었다. 바로 '여관'과 '주점'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엔 역사적 장소가 여럿 존재한다. 스톤헨지, 희망봉, 피사의 사탑 등 수많은 유적지, 명소들이 고스란히 발견물로 등장해 유저들의 명성과 경험치로 쌓인다. 하지만 실질적인 가치만 놓고 보면 어느 항구에나 존재하는 흔한 여관과 주점을 이길 수 없다. 그 어떤 발견물보다 유저들의 항해를 윤택하게 만들어줄 보물단지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항해에서 가장 중요한 선단 관리를 비롯해 퀘스트에 필요한 단서까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과거 원작 시리즈에선 해당 기능을 여관과 주점이 수행했다. 만약 질 좋은 항해사와 단서를 원한다면 주변 인물들에게 술 한 잔 사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대항해시대 오리진으로 이어졌다. 주점의 기능까지 여관으로 통합해 한 장소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여관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은 새로운 항해사를 영입하기 위함이다. 여관에는 각기 다른 스킬을 가진 항해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중 마음에 드는 항해사가 있다면 그들과 직접 협상해서 동료로 영입하면 된다. 

영입 과정은 '밀당'에 가깝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친밀도를 쌓는데 성공하면 고용 비용이 낮아진다. 협상에 실패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시 협상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 만약 반드시 잡고 싶은 항해사라면 블루젬을 사용해서 최고 등급의 친밀도를 유지한 채 즉시 고용하는 방법도 좋은 선택지다.

또한 동료 항해사가 유저와 함께 여관을 방문했다면 추가 비용을 후원해서 충성도를 회복하고 계약서를 받아낼 수 있다. 이밖에도 부상을 당해 기술과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항해사를 치료하거나 부족한 선원을 모집하는 등 항해에 관련된 일반적인 이슈라면 모두 여관에서 처리할 수 있다. 

종업원과의 '썸' 여관의 매력적인 콘텐츠다. 유저는 전 세계 여관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종업원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때 호감도를 높여 퀘스트를 완료하면 좋은 보상을 받는데 일부 종업원의 경우에는 특정 제독으로만 공략할 수 있으니, 다양한 제독을 영입해야할 필요가 있다. 

선단을 관리하고 종업원과 썸도 가능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인기가 없을 리 없다. 당연히 정식 출시 이후 각 지역 여관에 상주하는 항해사, 종업원을 공략하는 유저들의 분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전투와 갑작스런 해상 재해 이후 선단에 위기가 닥쳤다면 일단 뒤도 돌아보지 말고 여관으로 달려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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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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