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후속작이 대표적

[게임플] E3 2019는 시작 전부터 많은 루머와 게임들이 유출되면서 “행사 내용이 공개 됐는데 무슨 재미로 보냐”라는 유저들의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말을 뒤집듯 게임사들이 대형 타이틀을 공개되면서 행사장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에 앞서 일렉트로닉아츠(EA)가 피파20의 한글화, 에이펙스레전드 시즌2의 신캐릭터를 공개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세대 신형 콘솔 ‘스칼렛’을 공개했다. 유저들은 “이번 행사에 공개되는 게임들을 ‘스칼렛’으로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슈가 존재한 E3 2019는 첫날부터 유저들의 기다림을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 10일(한국 시간)에 사이버펑크 2077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가 등장해 유저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기존의 공개되지 않았던 정보를 키아누 리브스가 무대에서 소개해, 가지고 있던 게임의 궁금증을 해소 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엔디비아는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사인 CD 프로젝트 레드와 기술 협약을 맺어 게임 내 RTX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게임이 출시된다면 기계적인 그래픽에서 좋은 기술력이 나타날 것이다.

베데스다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엘더스크롤6의 내용을 원했으나 원작 IP를 활용한 엘더스크롤 블레이드, 레전드, 온라인 등의 게임이 공개됐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이었지만, 후속작을 원했던 팬들의 마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밖에 올펜슈타인과 둠 이터널을 공개하며 선전하나 싶었지만 이미 식어버린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힘들었다. 컨퍼런스 외 행사에서 베데스다는 테슬라 차량에 추가될 폴아웃 셸터를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발표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11일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사들의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PC 게이밍 쇼에서는 쉔무 3와 오토체스의 PC판이 공개됐다. 오토체스의 경우 드로도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 선언을 하며 모바일버전을 출시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PC버전도 등장했다.

유비소프트는 아쉽지만 유출작이 그대로 등장했다.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스: 리전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며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저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게임의 세계관에 맞춰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와치독스: 리전의 한국어판은 오는 3월 6일에 PS4, PC, 엑스박스 원을 통해 발매된다.

그 다음으로 시선을 모은 게임은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이다.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3인 협동 PVE 게임이다. 유비소프트는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아웃브레이크 모드를 통해 이러한 장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롤러 챔피언스, 저스트 댄스 2020 등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의 영화화 소식을 전했다. 관람한 유저들은 “공개된 내용 자체는 맘에 드나, 전체적으로 확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평을 남겼다.

스퀘어에닉스는 E3 2019 시작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 이유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때문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많은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티파, 세피로스, 에어리스 등 게임 내 메인 캐릭터들의 모델링과 함께 플레이 영상이 공개돼 유저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리메이크를 담당한 키타세 요시노리 디렉터는 “이번 리메이크 작품은 턴제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게임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0년 3월 3일에 PS4로 출시된다”고 말해 유저들의 오랜 기다림의 끝을 내줬다.

뿐만 아니라 마블 어벤져스, 킹덤하츠 3 DLC, 파이널판타지 14등의 내용을 공개하며 행사 시간을 알차게 사용했다. 마블 어벤져스 트위터로 E3 참가 소식을 미리 전해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래픽적으로는 좋았으나, 게임 내용이 크게 공개되지 않아 마블 팬들의 불만이 많았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압도적인 반응에 ‘큰 이변이 없이 끝나겠구나’ 라는 유저들의 생각을 닌텐도가 뒤집었다.

닌텐도는 이 영상 하나로 모든것을 끝냈다

닌텐도는 지난 12일에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를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캐릭터 추가 내용을 시작으로 루이지 맨션 3 등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거나, 예상하고 있던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와 동물의 숲 뉴 호라이즌 등을 공개해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동물의 숲 뉴 호라이즌이 오는 2020년 3월로 발매 연기된다고 밝혀 유저들이 아쉬운 반응을 보일라고 했으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후속작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이 밖에 닌텐도는 위쳐 3, 바이오하자드 5 등 다양한 서드 파티 타이틀도 공개해 유저들 사이에서 “이번 E3 2019의 승리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위의 게임들뿐만 아니라 이번 E3 2019에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엘든 링,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에 이어 플래시 게임 원작인 마이 프렌드 페드로 등이 유저들에게 공개되며 많은 게임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니의 불참과 유출작으로 걱정이 되던 E3 2019였지만,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에 힘입어 게임들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되자, 행사는 현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대부분 오는 2020년에 발매하게 되는데, 과연 이 게임들이 출시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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