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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낸 펄어비스, 2019년 '글로벌 게임사' 원년 노린다글로벌 공략 목표로 일관적인 행보 이어온 펄어비스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11.26 16:24
[게임플] 펄어비스가 지난 11월 22일부터 러시아 시장에 자사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10월에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왔던 검은사막의 서비스와 운영 권한을 자사의 품으로 옮겨온 것이다.
 
치열한 협상 끝에 현지 퍼블리셔로부터 검은사막의 유저 DB를 인계받는데 성공한 펄어비스는 대만, 터키 그리고 동남아 지역에 직접 게임을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러시아 MMORPG 이용자 수는 1천 6백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터키, 동남아 지역에 자사 게임을 선보인 바 있는 펄어비스가 본격적으로 '대형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든 셈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몇년간 글로벌 게임사로 체질전환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이어왔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만과 동남아, 터키 지역에 검은사막을 출시해 게임과 기업 인지도를 높였으며, 대만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PC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의 운영 노하우를 쌓아올리기도 했다.
 
지난 9월 소식이 전해진 펄어비스의 CCP게임즈 인수 역시 이러한 글로벌 게임사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CCP게임즈는 이브 온라인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단일 서버로 전세계에 서비스한 아이슬란드의 게임사. 성공작이 하나 뿐이라는 한계 때문에 최근 조금 주춤하기는 하지만 기획력, 기술력,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측면에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여전히 받고 있다.
 
펄어비스가 2,524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지불하며 CCP게임즈를 인수한 것은 이브온라인의 IP보다는 CCP게임즈가 보유한 이런 노하우가 자사가 추구하는 미래 먹거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평가다. 검은사막 IP를 비롯해 추후 개발된 모든 게임들을 한국 시장 혹은 아시아 시장 한정이 아닌 '전세계'를 겨냥해 개발하고 출시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검은사막의 러시아 시장 직접 서비스는 펄어비스가 이제 충분히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런 노하우에 더해 비디오게임 시장에까지 진출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진 검은사막 IP와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해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의 이런 행보가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글로벌 시장이 '서구권 게임시장' 중심이라는 점이다. 엑스박스 진영은 서구권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지닌 비디오게임 플랫폼이며, 이브온라인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게임이다. 여기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 시장까지 더하면 사실상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 전역을 '공략 타겟'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9년은 펄어비스가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충분한 준비를 해온 펄어비스가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낼 것인지를 기대하는 이들이 시장에 적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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