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의 폭을 넓히는 방향성 안에서 착실하게 게임성 보강 중인 펄어비스

[게임플] 검은사막 모바일을 올해 출시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신인왕'이라고 해도 이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즐겼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게임이니 말이다. 
 
여기에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라는 타이틀까지 수상했으니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인왕' 수준을 넘어 '챔피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게임이 됐다. 시상식 전부터 모두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챔피언 등극을 예상했을 정도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올해 행보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에 올랐다고 해서 게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첨예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자신을 '벤치마크'한 게임들과 맞붙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갑자기 시장의 흐름이 바뀌어 자신의 스타일이 구식으로 폄하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분야와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디펜딩 챔피언'들은 이런 어려움을 견디며 방어전에 나선다.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마찬가지 입장인 셈이다.
 
방어전에 나서는 모든 챔피언이 그런 것처럼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마주하게 될 방어전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오는 12월 5일 예정된 각성 업데이트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이 챔피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는 업데이트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각성 업데이트는 원작이라 할 수 있는 PC MMORPG 검은사막의 각성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새로운 시스템인 ‘각성’은 클래스 및 장비 성장이 풍부하게 진화하는 콘텐츠다. 단순한 변화를 넘어 아닌 무기, 전투 스타일, 기타 장착품이 모두 각성되는 일종의 전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에 포함된 9개의 클래스 모두 각성을 통해 상위 클래스로 변하게 된다.
 
각성 이후에는 '계승'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다. 지난 8월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처음으로 언급됐던 시스템인 '계승'은 기존 클래스의 고유한 무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각성'과 '계승'은 모두 유저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갈래의 수를 늘린다는 면에서 궤를 같이 하는 업데이트다. 펄어비스의 업데이트 계획이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너리즘에 빠지고, 현재에 안주하는 바람에 도전자들의 파상공세에 무너지는 챔피언들도 적지 않다. 이런 도전을 계속해서 받아내고 이겨내는 챔피언들은 모두 착실하게 경쟁력을 계속해서 쌓아나가는 이들이다.
 
이런 점에서 꾸준하게 게임성을 일신하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디펜딩 챔피언' 자격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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