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장을 더욱 기대케 한 대표적인 게임사

[게임플] 자사를 대표하는 간판 IP를 확보하는 것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얻는 것. 이 두 가지는 게임 산업에 몸 담고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다.

펄어비스는 올해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룬 게임사다. 검은사막M의 큰 성공과 검은사막 리마스터는 검은사막 IP가 양대 플랫폼에서 자리잡게 되는 힘을 발휘했다. 

검은사막M은 2월 출시 이후, 펄어비스의 매출을 이끌며 펄어비스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 기여했다.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으며, 지난 3분기에는 전년대비 297.2%늘어난 영업익을 기록할 정도였다.

검은사막M을 대만에 출시하고 검은사막은 러시아 시장에서 직접 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특히, 러시아 지역에서 얻은 온라인게임 운영 노하우는 검은사막M과 나중에 출시할 게임들의 해외 진출과 서비스에도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에게 2018년은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 이외에도 뜻 깊은 성과를 거둔 해다.

검은사막 리마스터로 자칫 검은사막M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팀킬'을 막음과 동시에 자사 IP를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저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하게 돈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업가치가 어디서 만들어지는 지를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세간의 신뢰도 얻은 셈이다.

지난 9월 소식이 전해진 펄어비스의 CCP게임즈 인수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  

펄어비스가 2,524억 원이나 되는 큰돈을 들여 CCP게임즈를 인수한 것은 이들의 대표 글로벌 IP인이브온라인 IP가 지니는 가치만큼이나 CCP게임즈가 보유한 기획,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글로벌 원서버로 게임을 운영해온 서비스 노하우가 자사가 추구하는 미래 먹거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2018년에 실리와 명분 모두를 얻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모두 못 잡는 경우가 있다지만 펄어비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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