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만까지 치솟았던 동접자, 100만으로 하락

[게임플] 오랜 기간 지속될 것만 같았던 ‘배그 왕조’가 무너지고 있다. 최근 스팀 통계에 의하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현재 약 100만 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물론 동시접속자 100만 명도 현재 스팀 게임 내에서는 따라올 게임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넘기며 흥행하던 게임이 약 반년 만에 200만에 달하는 유저를 잃었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추후에는 유저가 더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역시나 문제는 여전히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운영정책, 그리고 비인가 프로그램과 최적화이다.

지난 9월 5일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일본 서버가 폐쇄됐다. 펍지는 “KR/JP 서버가 대한민국 서버와 일본 서버로 분리 운영되었으나, 최근 피크 타임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일본 서버에서 원만한 매칭이 어려워진 것으로 확인되어, 서버가 폐쇄되었다”라고 전했다.

펍지 쪽에서는 “신규 맵과 모드 추가로 인한 매칭 풀 분산이 원인”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떨어진 동시접속자 수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배틀그라운드의 동시접속자 감소는 최근 준비 과정을 끝내고 출시되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로 인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에는 죄수들의 배틀로얄을 그린 스컴(SCUM)이 출시되었으며 지난 8월 25일과 26일, 9월 1일과 2일에는 다잉라이트의 배틀로얄 ‘배드블러드’가 테스트를 끝냈다.

오는 10월 12일에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의 출시가 예정되어있는데, 이 또한 80명 정원의 배틀로얄 모드를 개발한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배틀로얄게임 스컴(SCUM)

이 중 스컴의 성적은 위에서 언급한 의구심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약 일주일 만에 스컴은 유저 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식사, 체온, 배변, 질병까지 해결 해야 하는 극한의 사실성이다.  

얼마 전에는 PC방 점유율까지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양보했다. 그래도 불과 4~5주 전까지는 엎치락뒤치락했었으나 이제는 5주째 리그오브레전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후 펍지 측은 다시 한번 콘텐츠 추가와 함께 게임의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연 이러한 하락이 반짝 하락일지, 계속해서 하락하게 될지는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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