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부터 라그나로크M까지

[게임플] 현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한다. 연초부터 시작된 MMORPG 러시는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될 전망이며, 최근에는 수집형 RPG, TPS, 캐주얼 게임 가릴 것 없이 많은 게임이 출시되어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도 명장은 있는 법.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르는 역시나 MMORPG이다. 이들이 하반기, 여러 게임들이 출몰하는 이때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것은 그들 간의 ‘2차전’이기도 하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에는 ‘총사’를 필두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 벌써 한 달이 흘렀다.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겠다”라고 말한 것처럼, 원작에는 없던 ‘총사’ 직업이 업데이트 되며 이와 함께 드래곤레이드, 신규 서버 아툰 등이 추가됐다.

이에 힘입어 업데이트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탈환, 현재도 상위권에 안착해있다.

이에 질세라 다른 MMORPG들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월 14일 펄어비스는 자사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 다크나이트 클래스를 업데이트했다. 다크나이트는 검은사막 PC버전에서도 출시 당시 이목을 집중 시켰던 인기 클래스다.

펄어비스 측에서도 ‘스타플레이어’라고 말할 만큼 기대를 하고 있던 클래스인데, 기대에 부흥해 업데이트와 동시에 큰 순위 상승을 이뤘다. 덕분에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2위에 다시금 안착해 현재도 유지 중이다.

넷마블의 ‘자존심’이라 볼 수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이른바 ‘3.0’이라 일컬어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종족인 오크가 등장해 큰 이목을 끌었다. 신규 서버인 아인하사드R 서버에 오크 캐릭터를 생성하면, 생성 즉시 180레벨이 되며 SR등급 20강 풀 셋 아이템을 지급한다.

때문에 현재 아인하사드R서버는 ‘포화’상태를 이뤄 접속 대기열이 생길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서버 내 어디를 가든 ‘오크’를 만나는 신기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이른바 ‘오크 군락 서버’가 형성된 것인데, ‘오크 유저’들이 장비던전, 소환석 던전, 시공의 균열과 같은 전 서버 매칭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 지가 기대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번 3.0 업데이트를 계기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3위에 올라, Top3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들 게임에 비하면 신입생이라 볼 수 있는 웹젠의 뮤오리진2도 오늘(10일) 뮤오리진2의 간판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어비스’가 업데이트 됐다. ‘어비스’는 유저들이 자신의 활동 서버를 벗어나 접속하는 공간으로 ‘어비스’ 콘텐츠를 경험하고 희귀 아이템들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웹젠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운영되는 시즌 방식으로 ‘어비스’를 운영하고, 유저들의 의견도 일부 반영해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로 ‘어비스’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첫 ‘어비스’에서는 기존 서버에 적용되지 않은 ‘어비스 보스’와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수정 광산’이 처음 공개됐고, 사냥으로 얻을 수 있는 ‘어비스 코인’도 적용됐다. 현재 뮤오리진2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는 4위로, 3.0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밀렸다. 하지만 이번 ‘어비스’ 업데이트로 인해 양 게임 간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넥슨의 카이저도 ‘장원 쟁탈전’을 지난 6월 19일 업데이트했다. 장원 쟁탈전은 두 개의 길드가 장원의 소유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전투 콘텐츠다. 유저들은 장원을 차지해 길드의 명예를 과시할 수 있고, 최대 15%의 세금을 걷거나 전용 사냥터를 이용하는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대 1 거래와 더불어 자유로운 PK, 길드 콘텐츠가 중심인 카이저인 만큼, 이번 ‘장원 쟁탈전’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부가적인 재미를 더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출시되어 감성과 추억 자극,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이하 라그나로크M)도 ‘에피소드 4.0’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 4.0’ 업데이트로 라그나로크M에는 신규 맵 ‘유노’를 필두로 해 새로운 필드 5개가 추가되며, 최고 레벨 확장과 전직 직업이 추가 된다.

전직 직업의 경우 라그나로크M을 즐기는 유저들이 가장 기다렸던 업데이트인 만큼, 큰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함께 추가되는 신규 탈것 또한 치장 아이템의 인기가 높은 라그나로크M이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라그나로크M은 23위로 출시 이후 한동안 계속해서 10위권을 유지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 4.0’ 업데이트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이러한 기존 모바일 MMORPG의 ‘대규모 업데이트’ 행보 외에도, 7월에는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이 경쟁 대열에 끼어들 예정이다. 비행 탈 것인 ‘펠로우’를 앞장세운 이카루스M이 기존 MMORPG들의 ‘2차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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