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주년 지난 리니지M의 하반기 행보에 달렸다

[게임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사용 정보를 공개하는 와이즈앱이 흥미로운 자료를 내놨다.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앱 상위 10개의 목록을 공개한 것이다.

와이즈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종목은 단연 게임이었다. 매출 상위 10개 앱 중 9개가 모바일게임일 정도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 위용을 과시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게임은 단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와이즈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M의 상반기 매출액은 4,156억 원. 이는 2위인 검은사막 모바일(1,235억 원)과 3위를 차지한 리니지2 레볼루션(741억 원) 등 2위부터 10위까지의 모든 매출을 더한 총계보다도 큰 수치다.

출시 이후부터 역대급 매출기록을 쌓아올린 리니지M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은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위 그룹과도 이 정도 격차를 내고 있다는 점과 그 수치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리니지M의 추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하반기 매출은 어느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과연 '단 게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국내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반기 매출이 5천억 원이 안 되기에 산술적으로는 매출 1조원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출시 1주년을 맞아 6월 21일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목표 달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한 5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1주년을 맞은 리니지M은 리니지 원작과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의도를 밝혔는데, 출시 1주년을 기점으로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리니지M의 하반기 행보는 상반기의 그것보다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경쟁작이 출시되는 와중에도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점도 리니지M의 하반기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6월에 여러 신작이 출시되며 벌어진 'MMORPG 배틀로얄'에서 각각의 MMORPG가 치열한 순위 쟁탈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리니지M의 매출 순위는 흔들릴 여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리니지M이 게임 외적인 시장 상황 때문에 흔들릴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게임시장 유저풀을 감안했을 때 단일 게임이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리니지 IP의 파급력과 유저들의 충성도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를 입증하는 자료라 하겠다"라며, "단일게임 년 매출 1조라는 마일스톤은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반기에 어떤 업데이트를 펼치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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