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동시 출격한 두 게임

[게임플] 오늘(4일) 넥슨의 카이저가 사전 출시, 웹젠의 뮤오리진2가 정식 출시 됐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MMORPG라는 점에서 같지만, 사뭇 다른 방향성을 취하고 있어 서로 간의 대결 구도가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우선 카이저와 뮤오리진2 모두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하지 않고 최소 20대, 높게는 30대 이상까지도 잡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카이저는 타깃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MMORPG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 뮤오리진은 현재 모바일 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속도감’에서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카이저는 1대 1 거래 시스템, 장원전 등 과거 온라인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감성으로 3040세대를 노리는 게임이다. 유저 간 1대 1거래는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최초이며, 이 때문에 카이저는 등급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

PK(플레이어 킬) 또한 결투장과 같이 한정된 공간 안에서 하는 것이 아닌 필드 어디에서나 진행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유저들이 온라인 MMORPG에서 자주 접했던 콘텐츠로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넥슨은 “어른들의 세상을 위한 카이저”라고 말할 정도로 타깃층을 확실히 했으며, 실제로 12세와 18세 이용가가 나뉘어 있을 정도로 그 행보가 뚜렷하다.

그에 반해 뮤오리진2는 ‘현재’ 유저가 느끼고 있는 모바일 MMORPG에서의 속도감을 더 높게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콘텐츠인 ‘어비스’에 유저들이 빠르게 접근하기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조작의 쾌감보다는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할 수 있게끔 했다. 더불어 그를 보는 재미로 게임을 즐기는 세대들을 타깃층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출시 전 진행된 CBT를 즐긴 유저 대다수가 “숨쉴 틈 없이 게임이 진행됐다”, “1시간 플레이 했더니 벌써 전직”이라고 말했기에, 게임의 속도감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된 셈. 정식 서비스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두 게임 모두 오픈과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뮤오리진2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며, 카이저는 지난 밤 00시에 오픈 됐음에도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유저가 몰린 바 있다.

기존 세대층이 아닌 그 이상의 세대층을 노리는 두 게임이 서로 다른 행보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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