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완벽한 대체제이자 완벽한 상위호환

[게임플]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2의 비공개테스트가 지난 2일(수) 마무리됐다. 
 
뮤 오리진2.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웹젠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게임이다. 뮤 IP는 지금의 웹젠이 존재할 수 있는 기틀이며, 웹젠의 현재 정체성을 자리잡게 만든 존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뮤 오리진2가 웹젠이 준비 중인 다양한 라인업 중 가장 앞자리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자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뮤 오리진2에 웹젠이 쏟은 정성도, 거는 기대도 보통이 아니다.
 
뮤 오리진을 지난 2015년에 출시된 후 모바일게임 시장에 MMORPG 붐과 IP 활용 붐을 동시에 일으켰다. 그만큼 큰 화제가 됐던 게임이며, 그와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뮤 오리진은 조금씩 시장의 중심에서 밀려났으며 이는 웹젠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 다시 한 번 반등하기 위해 웹젠을 이끌 새로운 주자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웹젠이 내린 결정은 다시 한 번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경합을 펼치는 것이었다. 모바일 MMORPG 시장은 전쟁으로 비유해도 될 정도로 치열하고 험난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 이런 판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기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웹젠이 뮤오리진2에게 쥐어준 무기는 'MMORPG 2.0'이라는 개념과 이를 설명할 수 있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이다.
 
'MMORPG 2.0은' 오래 축적된 유저 경험을 재해석하고 이를 콘텐츠로 진화시킨 후에, 유저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경험을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금까지 뮤 온라인, 뮤 오리진을 서비스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뮤 IP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웹젠의 다짐이라 할 수 있다. 
 
'크로스월드' 시스템은 이런 다짐 하에서 웹젠에 찾은 답이다. 뮤 IP는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 IP이며, 이런 점은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다양한 경쟁이 유발될수록 극대화 된다. '크로스월드' 시스템은 게임 서버와 서버의 경계, 기종과 기종의 경계를 허물어 MMORPG 세계관을 확장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유저가 경쟁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결구도가 형성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는 웹젠이 뮤 IP를 즐기는 이들이 어떤 류의 플레이를 좋아하는지를 지난 세월동안 파악한 결과다. 그리고 뮤 오리진2의 콘텐츠인 '어비스'는 이런 점에 치중해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집중적으로 파고들만한 엔드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으나 '어비스'는 서버의 경계, 안드로이드와 iOS 유저의 경계 없이 모두가 한 번에 경쟁을 펼치도록 하는 콘텐츠다. 또한 '어비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 보스점령전 등을 통해 유저들이 끝없이 경쟁할 수 있는 판을 제공하게 된다. 
 
뮤 오리진2가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판도를 완벽하게 바꿔놓을 것이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뮤 오리진2는 뮤 오리진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자, 뮤 오리진이 제공하지 못 했던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상위호환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또한 웹젠이 뮤 IP에 대한 자부심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뮤 IP를 즐기는 이들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충분히 연구했다는 것을 알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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