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역대급 성과, 일본 진출도 가시권

[게임플] 리니지M이 한국 시장에서 쌓아올린 매출 관련 기록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사전예약자 55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 게임은 출시 당일에 107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오픈마켓 통계 전문 업체인 IGAWorls의 보고에 따르면 리니지M의 출시 후 한달 누적 매출액은 2,256억원에 달했을 정도이며, 1년간 누적 매출은 1조 4,27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면 매출 부문에서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유일무이한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리니지M은 해외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현재 리니지M은 해외 시장 중 대만 시장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다. 세계 각 지역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는 타 게임들에 비하면 진출국의 숫자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실적은 대단하다. 대만에서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 251만명을 모집했다.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한국의 1/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만에서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알 수 있다.
 
리니지M은 대만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4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역사를 통틀어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으로 기록된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대만 시장을 잠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 있다. 이는 대만 모바일게임 유저들이 리니지M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넘어, 모바일게임에는 관심이 없던 이들조차 리니지M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게임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리니지IP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증명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15일, 리니지M의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단상에 자리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IP의 글로벌化 계획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현행 서비스 버전을 그대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게임성을 지닌 별도의 버전을 새롭게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진행 중으로 알려진 리마스터 버전 개발과는 별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엔씨소프트는 'ALL NEW 리니지M'이라는 슬로건 하에 해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북미, 유럽 지역의 모바일게임 유저 성향과 선호 BM이 한국 시장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완성해서 차근차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리니지M으로 공략을 시작할 지역으로는 일본이 꼽히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는 현재 사드 정국으로 인해 경직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기류가 해결되는 즉시 진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국과 대만에서 내는 매출만으로도 전세계 모바일게임 중 월간 매출 TOP10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리니지M은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이 이뤄진다면 리니지M의 기세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격변에 가까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리니지M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할 것인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인 콘텐츠는 게임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인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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